KPI뉴스 - 삼성전자, 지난해 4Q 영업이익 7.1조원…"회복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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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4Q 영업이익 7.1조원…"회복 신호"

임민철
기사승인 : 2020-01-08 11:23:51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7.1조원
전년 대비 감소는 작년 반도체 전반적 업황부진 때문
전문가 "메모리 가격 조정 마무리단계…업황 회복 가능"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7조 원 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4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59조 원, 영업이익 7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 삼성전자 사옥 전경 [문재원 기자]

4분기 잠정 실적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가격하락 등으로 지속된 반도체의 부정적 업황 때문이다. 전분기 대비 감소폭을 감안하면 회복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분기 매출은 59조 원이다. 2018년 4분기 59조2700억 원에서 0.46% 줄었고, 2019년 3분기 62조 원에서 4.84% 줄었다.

분기 영업이익은 7조1000억 원이다. 2018년 4분기 10조8000억 원에서 34.26% 줄었고 2019년 3분기 7조7800억 원에서 8.74% 줄었다.

업계는 60조 원대 매출과 6조 원대 영업이익을 전망했으나 4분기 잠정 실적상 매출은 이보다 적고 영업이익은 그보다 많았다. 4분기 잠정 실적을 포함한 2019년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29조5200억 원이다. 243조7700억 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5.85% 줄었다.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은 27조7100억 원으로, 58조8900억 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52.95% 줄었다.

삼성전자의 2019년 잠정 실적 매출은 지난 2017년 기록된 239조5800억 원에 못 미치고, 잠정 영업이익은 지난 2016년 29조2400억 원을 밑도는 숫자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의 불황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결과다.

지난해 어려웠던 반도체 업황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했고 올해부터는 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해 9월 발간한 '2020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반도체 수출이 부진했으며 이 현상이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또 4차산업혁명 관련 투자가 위축되고 데이터센터 메모리 수요 확대가 미진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도 지난해 하반기 비슷한 견해를 담은 보고서를 내놨으나, 이후 '2020년 국내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반도체 수출단가 하락세가 진정되고, 반도체 공급과잉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을 더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이주완 연구위원은 지난 6일 발간한 이슈분석보고서 '2020년 반도체 시장의 회복이 가능한가?'를 통해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12월부터 13개월 연속 감소했고 기업 실적도 급격히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메모리 가격이 급락을 멈추고 하락세가 완만해지거나 일부 제품은 반등에 성공해 가격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올해 반도체 업황이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결산을 통해 사업 부문별 실적을 확정하기에 앞서 투자자 편의 차원으로 잠정 실적을 제공한다. 디바이스솔루션(DS), 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등 부문별 실적을 포함해 확정된 실적은 이달말 발표된다.

올해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 제조 및 공급 실적이 개선되고 IM 부문의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및 주요 모바일 기기와 CES 2020에서 선보인 CE 부문의 프리미엄 TV 등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일지 주목된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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