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노재팬' 여파 수입차 3년만 역성장…"일본차 판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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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팬' 여파 수입차 3년만 역성장…"일본차 판매 19%↓"

김혜란
기사승인 : 2020-01-06 18:06:59
2016년 이후 꾸준한 성장, 지난해 역대 실적 무색한 결과
수입차협회 "일부 독일차 브랜드 인증지연 이슈도 한몫"
지난해 수입자동차 시장은 3년 만에 후진했다. 작년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차 판매가 전년보다 20% 가까이 떨어졌고, 일부 독일차 브랜드는 인증지연으로 인한 물량부족을 겪었다. 

▲ 일본 브랜드 렉서스가 지난해 3월 2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컨셉트카 LF-1 리미트리스를 선보이고 있다. [정병혁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6일 지난해 수입승용차 신규 등록이 24만4780대로 전년(26만705대)보다 6.1%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수입차 시장은 지난 2016년 디젤게이트 때 22만5279대로 밀린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해 왔다. 지난해에는 26만대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박은석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이사는 "2019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감소세 등으로 2018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작년 7월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 브랜드는 총 3만6661대 팔려 전년의 4만5253대와 비교해 19.0% 줄어들었다.

이 중 닛산은 작년 판매가 3049대로 전년(5053대)보다 39.7% 급감했고, 도요타는 1만6774대로 36.7% 떨어졌다.

도요타의 고급 라인 렉서스(1만2241대)는 8.2%, 닛산의 인피니티(2000대)는 6.1% 판매가 감소했다. 혼다(8760대)는 유일하게 10.1% 증가했다.

작년 말 일본 브랜드들이 판매 회복을 위해 '폭탄 할인' 등에 나서면서 지난해 12월 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대부분 올랐다. 혼다가 130.7% 급증한 것을 비롯해 도요타(69.6%), 렉서스(61.8%), 닛산(12.9%)이 올랐고, 인피니티만 56.5% 감소했다.

전반적인 수입차 시장은 침체했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벤츠는 4년 연속 판매 1위를 지켰다. 지난해 벤츠는 7만813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0.4% 성장했다.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판매량 7만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의 점유율은 31.92%로 전년(27.15%) 대비 4.77%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수입차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3명은 벤츠를 택했다.

수입차 연간 베스트셀링카에도 1위 E 300(1만3607대), 2위 E 300 4매틱(1만259대)이 석권했다. 벤츠 전체 판매량중 E 클래스가 30%가량을 차지했다.

벤츠 외에 독일차 브랜드는 고전했다. 차량화재로 리콜(결함시정) 문제를 겪었던 BMW는 4만4191대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인증 지연 문제를 겪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1만1930대, 8510대로 전년 대비 각각 4.2%, 44.7% 줄었다.

1억원대 이상 고급 수입차 브랜드는 호황을 누렸다. 람보르기니(173대), 롤스로이스(161대)는 각각 전년 대비 1472.7%, 30.9% 증가했다.

연간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6만3498대(66.8%), 2000~3000cc 미만 6만2724대(25.6%), 3000~4000cc 미만 1만3623대(5.6%), 4000cc 이상 2566대(1.0%), 기타(전기차) 2369대(1.0%)로 나타났다.

연간 국가별로는 유럽 18만4147대(75.2%), 일본 3만6661대(15.0%), 미국 2만3972대(9.8%)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4만453대(57.4%), 디젤 7만4235대(30.3%), 하이브리드 2만7723대(11.3%), 전기 2369대(1.0%)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62.8%로 법인구매(37.2%)보다 많았으며,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30.5%), 서울(24.1%), 부산(5.9%), 인천(5.6%) 순이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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