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침체된 경남 조선산업 'LNG'로 회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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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경남 조선산업 'LNG'로 회생시킨다

오성택
기사승인 : 2019-12-23 14:58:34
경남도, LNG벙커링 선점 위해 핵심기자재·이송시스템 실증 지원·인력양성
▲LNG벙커링플랫폼 조감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내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시행하는 선박의 배출가스 규제와 관련,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관련 사업 선점에 나섰다.
경남도는 침체된 조선산업의 회생을 위해 LNG 벙커링 분야 핵심기자재와 이송시스템 실증지원 및 시행하는인력양성 등 LNG 특화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영국 로이드(Lloyd) 선급의 발표에 따르면, 내년부터  선박의 배출가스 규제와 관련 각국 선사들이 △기존 선박유를 벙커유에서 저유황유로 대체 △배출가스 저감 장치(스크러버) 설치 △LNG 연료추진 선박 건조 등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LNG 연료추진선 건조의 경우 2017년 40척에서 2025년 1085척으로 전 세계 신조 발주 선박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LNG 벙커링 수요는 2016년 31만3000t에서 2030년 320만t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LNG 연료추진선 건조 기술력 강화 △LNG 벙커링 터미널 인프라 구축 △LNG 시장 국제표준화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경남은 세계적인 대규모 조선소 2개 업체와 1200여 개의 조선·해양 관련 기업체가 밀집해 있으며, 선박 건조부터 공급까지 안정적인 생태계를 갖추고 있어 LNG 벙커링 클러스터 구축에 최적의 입지조건과 산업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경남도의 입장이다.
특히 LNG 수급을 위한 국내 최대 LNG 인수기지가 통영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 LNG 선박 연료 수요처인 부산신항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 우수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도는 LNG 산업 확장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LNG 벙커링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에 착수해 올해 완료했으며, 국제 LNG 콘퍼런스 개최와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기반구축사업 등 다양한 LNG 분야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상실증플랫폼 개념도. [경남도 제공]


도는 LNG 벙커링시장 선점을 위한 LNG 벙커링 클러스터 구축 연구용역을 통해 △LNG 벙커링 실증 및 운용 핵심기술 개발 분야 6개 R&D 과제 발굴 △기술지원센터 구축 등 LNG 벙커링 실증 및 유지보수기반 조성사업 분야 5개 과제를 발굴해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1787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2년까지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3만㎡ 규모의 LNG 벙커링 기자재 성능시험설비를 구축, LNG 벙커링 이송시스템 성능인증·평가 시험설비·설계엔지니어링·기업 맞춤형 기술개발 지원 등을 추진하는 한편,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기반 구축사업 부지 안에 '함대함'(Ship to Ship) 방식의 해상 실증 플랫폼을 구축해 트랙 레코드 획득 등 기자재 실증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LNG 선박 수주증가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LNG 특화 설계 엔지니어링 대·중·소협력 기술지원사업'을 통해 LNG 특화 설계엔지니어링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격년으로 개최하는 국제조선해양산업전을 국제 LNG 산업 기술전시회로 특화한다는 전략이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최근 대형 3사 중심으로 LNG 운반선 수주가 늘어나고 있어 LNG와 관련한 핵심기술의 선점과 국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LNG 선박 분야의 집중 투자와 육성으로 침체된 지역 조선해양산업을 부활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NG 연료추진 선박에 LNG 연료를 주입하는 LNG 벙커링은 대형 저장탱크·열교환기·배관망·밸브 등 액화된 LNG를 선박 연료로 공급하는 대규모 설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세계 각국이 LNG 기자재와 유지보수 서비스 산업의 선점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KPI뉴스 / 경남=오성택 기자 os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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