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가 내년에 소폭 반등하는 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전히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발표한 '2020년 한국 경제 수정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소폭 오른 2.1%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 발표한 전망치(2.3%)에서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전망돼 2%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대내외적으로 보호무역주의 및 부채 리스크 등이 상존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내년 국내 경제는 올해 대비 소폭 반등하겠지만 그 강도는 미약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1.8%로 올해(1.9%)보다 소폭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질의 일자리 증가 제한, 고령층 중심의 일자리 확대, 기업실적 악화에 따르는 고용 및 가계소득 부진,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택시장의 불안요인이 확대되면 민간소비를 제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건설투자의 성장률은 내년 -2.5%로 올해(-4.0%)보다는 마이너스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공공주택 공급계획과 도시재생 사업,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으로 부진한 흐름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 회복과 함께 기저효과 영향으로 설비투자는 내년 중 3% 증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주요 선진국의 경기 둔화, 보호무역주의 지속, ICT를 제외한 다른 제조업 부문의 회복 지연으로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과 수입은 올해(-10.2%, -6.0%)의 기저효과로 내년에 각각 2.3%, 1.9%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또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 둔화세가 완화되면서 수입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최대교역국인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분쟁, 기업부채 누적 등으로 경기둔화 가능성이 큰 점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상승률은 1.0%로 올해(0.4%)보다는 상승률이 높아지겠지만, 경제 성장세와 민간소비 회복세가 미약해 수요 측면에서 물가를 끌어올리는 힘이 약할 것으로 진단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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