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해마로푸드 정현식 회장 "갈등 모두 해결…무거운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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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로푸드 정현식 회장 "갈등 모두 해결…무거운 책임감"

남경식
기사승인 : 2019-12-16 18:11:56
정 회장 "직원들과 갈등 모두 해결…커뮤니케이션 문제"
"가맹점과 본사가 공존하는 질적 성장 시대 열겠다"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이 사모펀드로의 지분 매각 이후 불거진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에 취임했다.

정 회장은 16일 서울 쉐라톤팔래스서울강남호텔에서 열린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이·취임식 전 기자와 만나 "최근 직원들과의 갈등은 모두 해결됐다"며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날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프랜차이즈 기업 CEO 및 관계자들은 정 회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정 회장과 함께 협회장 선거에 입후보해 경선을 펼쳤던 일승식품 이규석 대표도 이·취임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이 16일 서울 쉐라톤팔래스서울강남호텔에서 열린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이취임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남경식 기자]

이재광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축사를 통해 "정 회장이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하면서 많은 도움을 달라고 했다"며 "진정성을 믿는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30대 초반에 사업이 두 번 망했다"며 "직장 생활을 10년 한 후 45세에 다시 사업을 시작하고 15년 만에 지금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을 시작한 지 12년 만에 상장을 하고, 상장한 지 3년 만에 엑싯(exit)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직원이나 주위 많은 사람들의 격려도 있었고 반대도 있었고 말이 많았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충분한 설득을 하지 않아 그런 문제가 있기도 했다"며 "회장 자격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랜차이즈는 가맹 본사와 가맹점주가 함께 만드는 브랜드 사업"이라며 "본사와 가맹점이 공존하는 시대를 만들어 한국 프랜차이즈의 질적 성장을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산업에 국가 경제와 120만 산업인들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현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새로운 각오와 의지를 다졌다"며 "전문가들이 디플레이션 위기를 경고하는 현재 K-프랜차이즈 호의 조타키를 잡는다고 생각하니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가맹사업법 개악 저지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헌법소원 소송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유튜브 방송을 운영하면서 현안에 대한 프랜차이즈 업계의 목소리를 국민들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앞서 정 회장은 보유 지분 57.85%를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에 1973억 원에 양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지난달 5일 밝혔다. 정 회장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소액주주로 남고, 경영권은 케일엔앤파트너스에 넘어가게 됐다.

정 회장이 제7대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에 당선된 지 일주일 만에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불완전한 정보로 선거에 참여했다는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 직원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직원들은 외식업 기반 프랜차이즈 기업 최초로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정 회장의 독단적인 매각 결정 및 구조조정을 규탄하고 나섰다.

케이엘앤파트너스 전무가 해마로푸드서비스 부사장으로 부임해 지난 2일부터 출근하는 등 사모펀드 인사들이 임원 자리를 꿰차기 시작한 데 따른 반발이었다. 당시는 정 회장과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지분과 경영권 매각 관련 본계약을 체결하기도 전이었다.

맘스터치 운영본부 수석부장인 박상배 지회장은 노조 창립선언문을 통해 "정현식 회장의 느닷없는 사모펀드로의 매각 결정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오랜 신의성실 관계에 기초하여 최소한의 설명이나 입장을 기다렸으나 아무런 설명이나 해명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맘스터치 11곳 지사장은 지난 12일 오전 호소문을 통해 "신의를 최우선으로 가맹본사와 초기 어려운 시절부터 한마음 한뜻으로 동고동락하며 상생했는데 이번 정현식 회장의 급작스러운 사모펀드 매각 결정은 그간 노력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며 "수익 극대화가 속성인 사모펀드 운용사가 선임하는 경영진과 가맹점의 상생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상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25일 정현식 회장은 본인이 직접 지정한 전국 지사장들과의 면담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지금까지 어떤 연락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해마로푸드서비스는 같은 날 오후 공식입장문을 내고 "최대주주인 정현식 회장의 사모펀드 지분 매각과 관련한 최근 여러 우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드린다"며 "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처우 보장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은 물론, 변화와 혁신에 있어 직원들의 협조와 양해를 구하며 협력업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련의 기사와는 달리,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맘스터치는 이전과 다름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해마로푸드서비스는 향후에도 가맹점 운영 등에 일말의 피해가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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