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급측 물가 하방 압력 완화…다만 목표치(2%) 밑돌 것" 한국은행이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의결해 국회에 제출했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통화신용정책에 대해서는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이 성장 및 물가의 전망경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융안정에도 유의하여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금융안정 상황 등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한은은 최근 미·중 무역협상 진전, 브렉시트 연기 등으로 대외 여건의 하방리스크가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미·중 양국이 1단계 합의에 대한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이고, 지난 10월로 예정되었던 브렉시트 시한도 내년 1월로 연기돼 주요국의 심리지표가 일부 개선되고 국제금융시장의 위험회피심리도 다소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이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여전히 적지 않은 불확실성이 잠재하고 있다고 봤다.
또한 영국 의회 내 브렉시트에 대한 이견 지속 등으로 EU탈퇴 합의안의 최종 승인까지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의회 통과 이후에도 새로운 통상관계를 둘러싼 합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홍콩 및 중남미국가의 정정불안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어 대외리스크 요인의 전개 상황과 국내 경제 및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나 향후 대외 여건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안정 상황 관련해서는 앞으로 가계대출 및 개인사업자대출은 정부정책 등으로 증가세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대출잔액이 누증되어 있는 데다 주택가격 상승, 대출금리 하락 등 대출 증가요 인도 상존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이 동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부동산 관련 대출 추이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에 대해서는 내년 중 공급측 물가하방 압력이 완화되면서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수요측 물가압력이 약하고 정부의 복지 정책 기조도 이어져 물가안정목표(2%)를 하회하는 1.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에는 경기개선, 정부정책의 영향 축소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2020년보다 소폭 상승한 1.3%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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