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평균 연간소득 5504만 원…85.1%가 대출 받아 초혼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은 자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혼부부의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초혼 신혼부부(혼인신고 5년 이내) 105만2000쌍 중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42만3000쌍(40.2%)으로 집계됐다. 지난해(37.5%)보다 2.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외벌이 부부가 맞벌이 부부보다 자녀를 갖는 비율이 더 높았다. 지난해 기준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는 54.3%로 평균 출생아 수는 0.66명이었다. 이에 비해 외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는 65.7%로 평균 출생아 수는 0.83명이었다.
지난해 신혼부부의 평균 연간소득은 5504만 원으로 전년(5278만 원)보다 4.3%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 평균 소득은 7364만 원으로 외벌이 부부(4238만 원)보다 1.7배 많았다.
특히 부부의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 출산 비중은 낮아졌다. 1000만 원 미만 버는 부부가 무자녀인 비율은 36.5%였으나 1000만~3000만 원 미만은 35.2%, 3000만~5000만 원 미만 35.7%, 5000만~7000만 원 미만은 41.3%, 7000만~1억 원 미만은 47.3%, 1억 원 이상은 48.6%였다. 1억 원 이상 버는 부부 2쌍 중 1쌍은 무자녀인 것이다.
또 주택을 가지고 있는 신혼부부(64.5%)가 주택이 없는 신혼부부(56.0%)보다 자녀 출산 비중이 높았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81명, 무주택 부부는 0.69명으로 조사됐다. 무주택에 맞벌이 부부일수록 무자녀 비중이 높은 셈이다.
지난해 기준 초혼 1년차 부부의 주택 소유 비율은 32.5%였다. 이어 2년차 38.4%, 3년차 44.4%, 4년차 51.1%, 5년차 53.2% 순으로 늘었다. 결혼 이후 집을 구입하는 비중은 늘어나지만, 5년이 지나도 자가를 소유한 부부는 전체 부부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금융권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는 85.1%였다. 지난해 대출 중앙값은 1억 원으로 전년(9000만 원)보다 늘었다. 대출잔액은 1억 원 이상 2억 원 미만인 경우가 30.2%로 가장 많았다.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의 절반 이상(50.6%)이 대출 잔액이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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