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체리피커 막고, 충성고객 잡자"…유통업계, 페이·유료회원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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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피커 막고, 충성고객 잡자"…유통업계, 페이·유료회원 열풍

남경식
기사승인 : 2019-12-09 17:48:43
신세계 SSG페이, 유료회원제 서비스 출시
유통업계, 잇따라 'OO페이' 및 유료회원제 도입
충성고객 확보·마케팅 비용 효율화 시도
국내 유통업계에서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경쟁이 심화하며 충성고객을 잡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간편결제 'OO페이'와 유료회원제 도입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페이'와 유료회원제가 결합한 형태까지 나타났다.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는 지난 5일부터 유료회원제 서비스 'SSG 파이낸스 클럽(SSG Finance Club)'을 선보였다. 페이 서비스 중 유료회원제를 선보인 것은 SSG페이가 처음이다.

▲ SSG페이는 유료멤버십 서비스 'SSG 파이낸스 클럽'을 12월 선보였다. [SSG페이 제공]

SSG 파이낸스 클럽은 SSG페이 전월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1만8000원의 SSG머니 리워드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가입비는 6개월간 1만5000원이며, 가입 후 SSG머니로 100% 환급된다.

이외에도 회원 전용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이벤트를 진행하고, 상해보험 SSG페이 결제 시 SSG머니 5만 원을 증정한다. 제휴 금융 파트너사의 정기·적금·대출·P2P투자·보험 등 가입 시 혜택도 있다.

문준석 신세계I&C 플랫폼사업부장은 "SSG 파이낸스 클럽은 기존 가맹점에서의 결제 혜택에서 확장하여 SSG페이가 직접 큐레이션한 금융 혜택까지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멤버십 서비스"라며 "많은 고객들이 SSG페이의 풍성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SG페이는 유료회원제를 통해 'OO페이' 경쟁 속에서 충성 고객을 잡으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 외에도 롯데 '엘페이(L.pay)', 쿠팡 '쿠페이', 이베이코리아 '스마일페이', 11번가 'SK페이', 위메프 '위메프페이'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자사 페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자사 페이로 결제하면 추가 포인트를 증정하거나 특별 할인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OO페이'로 결제 단계를 간소화해 고객들의 이탈을 줄이고 플랫폼 록인(Lock-in)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신용카드 결제 시 카드사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고객 빅데이터를 수집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은행계좌와 연동해 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카드 수수료 절감 효과도 있다.

▲ 이베이코리아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 TV 광고 화면 [옥션 유튜브]

유료회원제는 이베이코리아 '스마일클럽'을 시작으로 쿠팡 '로켓와우클럽', 티몬 '슈퍼세이브', 위메프 '특가클럽' 등 온라인몰에서 연이어 도입됐다. 뒤이어 롯데는 월 회비 2900원으로 롯데쇼핑의 7개 계열사(백화점/마트/슈퍼/롭스/홈쇼핑/하이마트/닷컴) 쇼핑몰에서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는 유료회원제 '롯데오너스'를 올해 7월 선보였다.

유통업계는 여러 쇼핑몰을 오가며 최저가 상품만 골라 찾는 '체리 피커'들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일회성으로 소진되는 문제를 타개하고자 유료회원제 도입에 나서고 있다. 충성고객을 확보해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하겠다는 취지다.

유료회원제는 온라인몰을 시작으로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홈플러스는 지난 2일 기존 멤버십 제도와 별도로 온라인 고객에게 인센티브를 추가로 제공하는 '온라인 단골등급제'를 선보였다.

전월 3회 이상 총 3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Black+' 등급을 부여해 7만 원 이상 구매 시 12%(최대 9000원)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 2장, 전월 2회 이상 총 7만 원 이상 구매한 'Red+' 등급 고객에게는 10%(최대 8000원) 할인쿠폰 2장, 전월 1회 또는 7만 원 미만 구매한 'White+' 등급 고객에게는 5000원 할인쿠폰 2장을 제공한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온라인을 자주 찾는 단골 고객의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더욱 줄이기 위해 이번 제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고객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즐거운 쇼핑 체험을 더하는 다양한 혜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텔레콤 프리미엄 멤버십 '올프라임' 혜택.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함께 지난 4일 동영상·음악·전자책(E-Book) 등 디지털 콘텐츠 혜택, 모바일·온라인 쇼핑 혜택, 여행·영화·배달 등 생활 혜택을 모두 제공하는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올프라임(ALLPRIME)'을 선보였다.

'올프라임'은 월 9900원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wavve)' 베이식(Basic) 이용권(월 7900원), 음악플랫폼 'FLO(플로)' 모바일 무제한 듣기(월 7590원), 전자책 서비스 '원스토어 북스(ONEstore books)' 도서∙웹소설 무제한 패스(월 9900원) 중 한 가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1번가 이용 시 SK페이 포인트 2% 추가 적립, 특가몰(20여 개 생필품∙e쿠폰 특가 판매) 접속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매달 배달의민족 3000원 할인 쿠폰 1매, 롯데시네마 영화 2000원 할인 쿠폰 2매가 지급되고, 숙박 예약 앱 익스피디아∙호텔스닷컴 이용 시 전 세계 호텔 10% 할인(월 5회) 혜택도 주어진다.

SK텔레콤 하형일 통합서비스혁신센터장은 "고객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혜택을 모아 구성한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 '올프라임'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추가 혜택을 꾸준히 확보해 '올프라임'을 더욱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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