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문재인 "한반도평화 지원 당부"…왕이 "평화해결 역할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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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한반도평화 지원 당부"…왕이 "평화해결 역할 지속"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19-12-05 19:16:21
왕이 中국무위원 접견…"한반도 중대기로, 한중 협력은 안보·경제에 힘"
"시 주석 내년 조기 국빈방한 기대"
왕이 "(미 겨냥)일방주의·강권정치 위협…양국 다자주의·자유무역 수호"
"문 대통령 12월 방중 중시"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핵 없고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가 열릴 때까지 중국 정부가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지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프로세스가 중대한 기로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북미 간 교착이 장기화하는 국면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력사용' 발언과 이에 대한 북한의 '무력응대' 언급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우려하면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전쟁불용·상호안전보장·공동번영 등 한반도 비핵화·평화 3대 원칙을 설명하고,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 제안에 대한 중국 측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 간 긴밀한 대화·협력은 동북아 안보를 안정시키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한 상황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달에 있을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양국 간의 대화·협력이 더욱 더 깊어지길 기대한다"며 "특별히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중국 정부의 긍정적 역할과 기여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전날 양국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 관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이 협의된 것을 평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근 양국 간 고위급 교류와 경제·문화·환경·인적교류 등 제반 영역에서 교류·협력이 개선되고 있다고 환영하고, 특히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와 관광 분야 교류·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한다"며 "지난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연기되는 바람에 만날 수 없게 돼 아쉬웠는데 곧 만나 뵙게 될 것으로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이 내년에 조기에 이뤄져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왕 부장에게도 "한국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국무위원으로는 첫 방문이어서 더욱 반갑다"며 "왕 위원도 한중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주길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에 왕 부장은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대통령에 대한 가장 친절한 인사를 전하겠다"고 인사한 뒤 "제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국 측 동료들과 전략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반도 정세의 어려움에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적 해결을 위한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건설적 역할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현재 국제 정세는 일방주의와 강권정치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중한 양국은 이웃으로서 제때 대화·협력을 강화해 다자주의·자유무역을 수호하고 기본적인 국제 규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 '우호인사' 오찬 기조연설에서 특정 국가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냉전 사고방식은 시대에 뒤떨어졌고 패권주의 행위는 인심을 얻을 수 없다'면서 무역마찰 등을 빚고 있는 미국을 사실상 겨냥한 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그는 "중한 관계는 양국 정상의 전략적인 견인 하에 발전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간 교역액은 이미 3천억 달러를 돌파했고, 인적교류도 이미 1000만 명을 넘었다"며 "중국 교역의 전면적 심화와 개방 확대에 따라 중한 관계는 더 넓은 발전 공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어제 저는 강경화 장관과 이런 문제에 대해 깊이 있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일련의 새로운 공동 인식을 도출했다"고 소개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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