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연간 수출 79억 달러, 신남방국가 비중 20% 목표
매출 50억 이상 276곳…신규 일자리 7만 3000여개 창출 정부가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뷰티 미래 화장품 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이 체계적인 정부 지원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신성장 수출 주력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혁신적 제품 개발과 한류의 확산을 토대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며 화장품 수출 4위 국가로 성장했다. 화장품 수출액은 2014년 18억 달러에서 2018년 63억 달러로 연평균 34.9% 증가했다.
하지만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프랑스, 미국 등 다국적 기업과 경쟁이 심화하고, 중국 현지 기업의 약진이 이어지면서 신규 시장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다. 화장품 수출 가운데 중국 비중은 42.4%에 달한다. 2위인 홍콩 비중이 21%인 점을 감안하면 중화권 수출 비중은 63.4에 육박한다.
대기업 중심의 사업구조와 원천기술 부족, 높은 해외 원료 의존도 등으로 지속 성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두 기업이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세계 3대 화장품 수출 국가 도약을 비전으로 △ 연구개발 △ 규제혁신 △ 브랜드 제고 △ 산업 인프라 구축 등 화장품 산업 전주기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2022년까지 △ 화장품 연간 수출액 79억 달러 △ 신남방국가 수출 비중 20% △ 글로벌 100위 기업 7곳 △ 매출 50억 원 이상 기업 276곳 △ 신규 일자리 7만3000여 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개발과 관련해 연간 예산 200~300억 원을 편성해 화장품 기초소재 및 신기술 연구개발을 확대 추진한다. 우리나라 기술 수준을 높이는 한편 현재 23.5%인 일본 원료 수입 비중을 2022년까지 18%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동물실험금지 규제 확산에 대응해 3차원 인공 피부 등 동물실험 대체 평가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화장품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규제 시스템도 국제 기준에 맞게 개선한다.
우선 제조자 표기 의무를 삭제해 해외 기업에 제조자 정보가 공개되어 유사 제품이 증가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약화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개인별 피부 진단을 통해 고객 맞춤형으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맞춤형 화장품 제도를 세계 최초로 신설해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
화장품 강국으로 구성된 국제화장품 규제조화협의체(ICCR) 가입도 추진한다.
아울러 우리나라 화장품을 모방 판매하는 이른바 '짝퉁' 제품에 대해 범부처 합동으로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남방 신흥국가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명동·강남 등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에 'K-뷰티 홍보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국가 차원의 대규모 화장품 박람회도 신설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화장품 생산, 신기술 연구개발, 뷰티 서비스를 포함한 전문 교육, 중소기업 홍보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는 K-뷰티 클러스터를 구축해 K-뷰티 산업 육성을 위한 대표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능후 장관은 "K-뷰티가 가진 혁신성에 기술력을 더하여 K-POP 등 한류와의 연계를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신시장을 개척한다면 세계 3대 화장품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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