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他위스키 내려도…발렌타인·로얄살루트, 가격인하 無

남경식
기사승인 : 2019-12-05 17:03:50
임페리얼·골든블루·윈저 이어 글렌피딕, 출고가 인하 가능성 '솔솔'
페르노리카코리아 "가격 인하, 리베이트 쌍벌제 아닌 로컬 위스키 침체 때문"
주류 리베이트 쌍벌제 도입을 앞두고 국내 위스키 업계가 연이어 출고가를 인하한 가운데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시바스 리갈 등의 가격 인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페르노리카코리아 발렌타인 관계자는 4일 저녁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발렌타인 17년 아티스트 에디션' 론칭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발렌타인은 가격 인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 발렌타인 17년 아티스트 에디션. [페르노리카코리아 제공]

페르노리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수입 스카치 위스키 시장은 연평균 7% 성장했다. 발렌타인은 이를 웃도는 연평균 성장률 9.2%를 기록했다. 발렌타인은 이 시장에서 점유율 28%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발렌타인을 포함해 로얄살루트, 시바스 리갈 모두 가격 인하 계획이 없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월부터 로컬 위스키들의 출고가 인하 행렬이 이어졌다. 드링크인터내셔널은 임페리얼 스무스12와 스무스17, 임페리얼 12년과 17년, 35 바이 임페리얼 등의 가격을 인하했다.

골든블루는 골든블루 사피루스, 팬텀 디 오리지널 17, 팬텀 디 오리지널, 팬텀 더 화이트 등 4개 제품의 출고가를 인하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와 저도주 W 시리즈 등 제품 6종 출고가를 인하했다.

주류 업계와 국세청은 주류 고시 개정으로 인한 리베이트 쌍벌제 도입으로 수천억 원 규모의 리베이트가 근절되면 위스키 출고가 인하 여력이 생긴다고 보고 있다.

주류 리베이트 쌍벌제는 내년 6월부터 시행된다. 일부 주류 업체들은 이미 선제적으로 리베이트를 축소하고 있다.

로컬 위스키뿐 아니라 싱글몰트 위스키의 가격 인하도 이어질 전망이다. 글렌피딕, 발베니 등 싱글몰트 위스키를 국내에 수입하고 있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김효상 대표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주류 고시 개정으로 인한 가격 인하 가능성에 대해 "시점과 인하 폭, 인하 여부 등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관계자는 "1위 업체인 저희가 가격을 인하하면 맥캘란 등 다른 싱글몰트 위스키도 가격 인하를 고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017년 발렌타인 싱글몰트 15년산을 시작으로 지난해 발렌타인 싱글몰트 12년산을 선보이는 등 싱글몰트 위스키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 8월 발렌타인 6종과 로얄살루트 1종의 출고가를 인상했다. 당시 페르노리카코리아 측은 "2014년 12월 이후 가격을 동결해왔다"며 "물류비, 고정 관리비 등 원가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 회계연도(2018년 7월~2019년 6월) 매출 1037억 원, 영업손실 7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약 270억 원 감소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 1월 270여 명의 정규직 직원을 90여 명 이하로 줄이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퇴직금 지출이 급증한 탓이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이전까지 프랑스 본사에 고배당 기조를 이어왔지만 올해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재무구조가 악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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