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상품교역조건지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 하락 한국 수출물량이 6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교역조건은 금융위기 후 최장기간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17.01로 작년 동기 대비 4.6% 감소하면서, 5월(-3.3%)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업체들의 생산확대로 공급과잉이 지속하면서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3.4%)의 수출물량 감소세가 지속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7.4%)도 하락했다. 운송장비(-2.6%)는 자동차 부품과 트럭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수출물량에 달러 기준 수출물가를 곱해 지수화한 수출금액지수는 110.97로 전월대비 15.5%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 연속 내려간 것으로 하락 폭 또한 한 달 전(-12.7%)보다 커졌다.
지난해 10월 수출이 크게 늘었던 게 기저효과로 작용했고, 반도체 가격과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지속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의 수출금액지수는 24.4% 떨어졌다. 이 중에서 반도체가 포함된 집적회로의 수출금액이 29.6% 줄었다. 석탄및석유제품(-26.5%), 화학제품(-13.2%)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수입물량지수는 110.81로 1년 전보다 6.5% 감소했다. 지난 6월(-6.6%)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15.69로 14.3% 떨어지면서 6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상품 한 단위의 수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0.84로 전년 동월 대비 3.4% 떨어졌다. 수출품 가격이 수입품보다 더 많이 떨어진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12월부터 2012년 6월까지 31개월 연속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내려갔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후 최장기간 하락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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