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구입 비중, 1990년 전체 지출의 26.6% → 2018년 14.0%
저출산과 고령화, 그리고 1인가구 급증으로 식료품 지출과 교육비 비중이 줄고 보건·의료 관련 지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보면 한국 인구의 평균 연령은 1998년 32.3세에서 2018년 41.7세로 높아졌다. 20년간 9.4세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은 14.3%로, 유소년 인구 비중(12.8%)을 넘어섰다. 합계 출산율은 0.98명을 기록했고,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세, 여성 31세로 높아졌다.
인구구조 변화로 가구 소비 지출에서 식료품 구입(비주류 음류 포함) 비중이 급감했다. 1990년 전체 소비 지출의 26.6%를 차지했으나 2018년에는 14.0%로 줄어들었다. 특히 20∼30대 가구의 감소 폭(27.3%→10.5%)이 가장 컸다.
교육비 비중도 줄고 있다. 사교육비 증가로 1990년 8.2%에서 2009년 13.8%로 증가했으나 이후 출산율과 평균 가구원 수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작년에는 7.2%로 줄었다.
보건·의료 관련 지출 비중은 1990년 6.3%에서 2018년 7.3%로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은 7.1%에서 11.3%로 급증했다.
소득 수준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근로자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의 소득 격차는 심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90년에는 자영업자 가구(89만2000원)와 근로자 가구(90만2000원) 간의 소득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올해 2분기에는 각각 390만 원, 535만 원으로 격차가 145만 원으로 늘어났다.
2000년 이전까지는 자영업자 가구가 근로자 가구보다 많았던 소비 지출도 최근에는 자영업자 가구가 229만 원, 근로자 가구가 283만 원으로 집계됐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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