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예산소위, 김재원 '이해찬 막말' 논란에 첫날부터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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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소위, 김재원 '이해찬 막말' 논란에 첫날부터 파행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19-11-11 13:59:21
개의 11분 만에 정회…김재원 사과 거부
전해철 "부적절" vs 박완수 "정치공격"
추경 음주심사·세월호 막말 전력 재소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심사 첫날인 11일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예결위원장의 막말 여파로 개의 11분 만에 정회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결의대회'에서 연사로 나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얼마 전에 '나 죽기 전에는 정권 안 뺏긴다'고 했는데, (그 말을 들은) 택시기사가 '그럼 이해찬이 2년 안에 죽는다는 말 아닌가? 놔두면 황교안이 대통령 되겠네요'라고 하더라"며 "가만히 생각하니까 그 말이 그 말이더라. 택시비 10만원 주고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11일 국회 예결위소회의실에서 열린 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예결위를 원만하게 이끄셔야 할 분으로서 국민 입장에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판단한다"며 "정상적인 심사를 위해서는 최소한 위원장의 사과 표명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예결위 본회의에서 운영위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정무수석도 오셨고 총리까지 결국 사과를 했다"며 "원만한 진행을 위해 그런 것 아니었나"라고 김 위원장을 압박했다.

한국당 박완수 의원은 "한국당이 강기정 정무수석 (사과 요구를) 이야기한 것은 예산심사 과정이었기 때문이었고 김 위원장의 발언은 예산심사와 관계가 없다"며 "과거 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폄하한 건 다 사과했느냐. 왜 심사장에서 그런 이야기를 꺼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 정치공격밖에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제 발언으로 논란이 야기되고 예결위 소위 심사가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면서도 "제 발언은 전혀 누구를 비방하거나 정치적인 공격을 하려는 의도나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과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맞섰다.

전 의원은 "위원장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발언에 나온) 그런 마음이 있다면 어떻게 공정한 회의 진행을 기대하나"라고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사과 요구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김 위원장은 개의를 선언한지 11분 만에 정회를 선언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추경 음주심사'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데도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가 한창이던 8월 1일 붉은 얼굴로 술 냄새를 풍기며 나타나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7조원 추경 음주 심사한 예결위원에 분노가 치민다"고 했고, 평화당은 "추경심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음주 논란을 빚은 건 자유한국당 소속 예결위원장의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월 3일 '엄중 주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2015년 1월 박근혜 정부 시절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를 '세금 도둑'이라고 규정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당시 그는 "나는 이 조직을 만들려고 구상을 한 분은 아마 공직자가 아니라 세금 도둑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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