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겨울이면 유독 심해지는 '수족냉증', 이겨내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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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겨울이면 유독 심해지는 '수족냉증', 이겨내는 방법은?

UPI뉴스
기사승인 : 2019-11-08 16:49:15
절기상 입동(8일)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습니다. 겨울이니 추운 것은 당연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주위에 유독 손발이 차고 추위를 심하게 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족냉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주로 해당됩니다. 수족냉증은 겨울에만 나타는 것이 아닙니다. 춥지 않을 때도 손발이 차고 시려 불편함을 느끼곤 합니다. 다만 겨울철 수족냉증은 저림과 동상, 무감각증, 소화장애 등의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평소 손발이 찬 사람들이라면 겨울철에는 특히 방한에 신경을 써야한다. [셔터스톡]

수족냉증은 생리통이나 생리 불순을 겪는 성인 여성이나 청소년기 여성에게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이나 생리로 인한 혈허(血虛)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신체 말단 부위에 체온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때 복부 혹은 허리에 냉기가 머물게 되면 자궁 질환, 불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호르몬 변화를 겪는 40대 중반의 여성 수족냉증 환자도 많습니다. 생리와 출산, 폐경과 같은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면서 손발과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소음인이 수족냉증에 취약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음인은 평소 추위에 약하며 근육량이 적고 마른 탓에 기초대사량이 낮아 몸이 차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위의 따뜻한 기운이 부족한 기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족냉증에 취약한 것입니다.

수족냉증을 치료하는 한방치료법으로는 침치료와 뜸치료 등이 있습니다. 침은 인체의 기혈 순환을 조절하여 혈액이 한 곳에 정체되는 증상인 어혈을 풀어줍니다. 어혈을 제거하면 자율신경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뜸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수족냉증 완화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겨울이 두려운 수족냉증 환자들은 옷차림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가볍고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의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을 할 때에는 장갑과 두꺼운 양말을 신어 손발의 체온을 유지하고, 열 손실이 많은 머리와 얼굴은 모자와 귀마개, 마스크 등으로 가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 노원자생한방병원 송주현 병원장

수족냉증 환자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찬 성질의 돼지고기와 커피, 탄산음료는 가급적 피하고 콩과 마늘 등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방차 중에서는 생강차가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생강은 살균·해독·진통 등의 효과뿐만 아니라 점막의 염증 개선 효과도 있습니다.

수족냉증은 혈액순환 문제로 생기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일상생활에서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 손발이 찬 사람들이라면 겨울철에는 특히 방한에 신경을 써 열 손실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해야 합니다.

노원자생한방병원 송주현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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