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가동률 소폭 상승…경기 수축 심화하지는 않을 듯"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8개월 연속 '경기 부진'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러나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회복했고, 경기가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KDI는 7일 'KDI 경제동향' 11월호를 통해 "최근 한국 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경기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경기 상황에 대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둔화'라고 평가하다가 지난 4월부터는 '부진'으로 진단해왔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류의 단가하락이 지속하면서 작년보다 14.7% 감소했다. 2016년 1월(-19.6%)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수입도 전년 동기 대비 14.6% 줄었다.
설비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나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감소 폭은 축소됐다. 9월 설비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6% 줄었으나 기계류와 운송장비 모두 감소 폭이 축소됐다.
같은 달 건설투자는 토목부문이 회복되고 있으나 건축부문은 부진을 지속하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출이 위축됨에 따라 전산업생산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낮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9월 전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9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0.4% 증가했지만 건설업생산은 7.4%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서비스업생산도 도소매업(-0.1%) 등이 감소하면서 전달(2.4%)보다 낮은 1.0%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소비 부진은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DI는 "소매판매액의 증가세가 유지된 가운데, 소비자심리지수도 소폭 개선되면서 소비 부진은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현재 경기 부진이 지속하고 있지만 현 상황보다 경기가 더 침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제조업가동률이 소폭 상승하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횡보하는 모습은 경기 수축이 심화되지는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도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및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도 해소됐다. KDI는 "최근 무역갈등이 완화되면서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