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급속한 인구고령화로 생산성 제고 절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일 은행장들을 만나 금융산업이 한국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금융협의회를 열고 "최근 IMF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잠재성장률 제고 노력을 강조한 바 있다"면서 "성장잠재력 확충은 모든 국가의 공통적인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만이 이를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열쇠이며, 특히 급속한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생산성 제고가 무엇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성이 전부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거의 전부다(Productivity isn't everything, but, in the long run, it is almost everything)'라는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생산성 향상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 "미국의 경우 지난 10년간 잠재성장률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2015년 이후 잠재성장률이 정체 상태인 유로지역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 요체가 기업투자 확대와 그에 따른 생산성 향상에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산업은 통신, 기계장비임대업 등과 함께 생산자 서비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경제 전체의 생산성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은행장들에게 경제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총재는 "금융산업이 디지털 인재 확보, AI 및 데이터 관련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스스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한편, 기업투자에 필요한 자금중개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을 발굴·육성함으로써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힘써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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