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文 대통령 "내년도 확장예산,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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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내년도 확장예산, 선택 아닌 필수"

장기현
기사승인 : 2019-10-22 10:20:42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재정 확대' 강조
"지금 제대로 대응 안하면 미래에 더 큰 비용"
"국민들이 체감할 때까지 재정 역할 계속돼야"
"혁신·포용·공정·평화 경제로 '함께 잘사는 나라'"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재정의 과감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며 "내년도 확장예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2020년 예산안 정부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서 "우리가 지금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머지않은 미래에 더 큰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며 재정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빠르게 악화하고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엄중한 상황"이라며 "재정이 적극적 역할을 해 대외충격의 파고를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하고, 경제의 활력을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재정과 경제력은 더 많은 국민이 더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충분할 정도로 성장했고, 매우 건전하다"면서 "정부 예산안대로 해도 내년도 국가채무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40%를 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10%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낮은 수준이고, 재정 건전성 면에서 최상위 수준"이라며 "최근 IMF(국제통화기금)는 독일, 네덜란드와 우리나라를 재정 여력이 충분해 재정 확대로 경기에 대응할 수 있는 나라로 지목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3대 국제 신용평가기관 모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일본, 중국보다 높게 유지하고 있다"면서 "내년에 적자국채 발행 한도를 26조원 늘리는 것도 이미 비축한 재정 여력의 범위 안"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 재정의 많은 역할로 '혁신적 포용국가'의 초석을 놓았고, 재정이 마중물이 됐고 민간이 확산시켰다"면서도 "우리 경제가 대외 파고를 넘어 활력을 되찾고 국민들께서도 삶이 나아졌다고 체감할 때까지 재정의 역할은 계속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2년 반 동안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서는 "지난 2년 반 동안 정부는 우리 경제와 사회의 질서를 '사람' 중심으로 바꾸고,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잘 사는 시대'를 넘어 '함께 잘 사는 시대'로 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정부 남은 2년 반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금은 우리가 가야 할 목표에 대해 다시 한번 마음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을 위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의 영접을 받으며 국회의사당 현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문재원 기자]

문 대통령은 "혁신적이고, 포용적이고, 공정하고, 평화적인 경제로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믿는다"며 "이런 방향으로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국회가 함께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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