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무릎 관절염 환자는 가을 등산하지 말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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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무릎 관절염 환자는 가을 등산하지 말아야 할까요?

UPI뉴스
기사승인 : 2019-10-17 14:00:52

가을은 오색 단풍이 산을 물들게 하는 계절입니다. 많은 등산객들이 부푼 마음을 안고 산행을 준비하지만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등산객들은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건강과 자연을 만끽하는 즐거움을 한 번에 얻기 위해 등산을 준비하지만 쑤신 무릎이 발목을 잡습니다. 무릎 관절염 환자들은 되도록 등산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등산 애호가들을 막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릎 관절염이 악화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등산 장비에 도움을 받고, 무릎 상태를 고려한 등산 코스를 선택해야 오래 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오색 단풍이 드는 가을은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산에 올라야 한다. [셔터스톡][셔터스톡]


우선 등산용 스틱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몸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되고 하중의 30% 정도를 팔로 분산 시켜 무릎이 받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산행 시 발생하는 무릎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무릎 관절 보호용 깔창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무릎 관절염이 있다면 꼭 적절한 등산 코스를 선택해야 합니다. 전체 산행 시간을 2시간이 넘지 않고 바위나 계단이 많은 등산로는 보다는 경사가 가파르지 않은 흙길을 걷는 게 좋습니다. 가파른 경사면을 오를 때 압력이나 하중이 그대로 무릎에 전달되면서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절은 외부 환경과 기온에 민감합니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는 근육이나 혈관이 수축하면서 경직되기 때문에 작은 충격으로도 염증이나 통증이 생기고, 원래 있던 통증도 더 악화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일교차가 큰 가을에 등산했을 때는 산행 후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만들어 줘야 합니다. 하산 후 무릎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수건을 물에 적신 뒤 전자레인지에 2~3분 정도 따뜻하게 데운 뒤 10~15분 찜질을 해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휴식을 취하면서 적당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주로 추나요법과 침, 약침치료로 관절염을 치료합니다. 우선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무릎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고, 침 치료를 통해 위축된 근육의 이완을 도와 손상된 조직의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합니다. 또한 한약재 추출물을 정제한 약침은 강력한 소염작용으로 통증을 완화해줍니다.

먹는 음식도 신경 쓰면 좋습니다. 산을 오를 때 계란, 두부와 같은 고단백 음식을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백질은 근육량 증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관절염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등산 중이나 하산 후 즐기는 술 한 잔은 자제해야 한다. 알코올은 분해되는 과정에서 많은 단백질이 소비돼 근육과 인대에는 상대적으로 단백질 공급이 부족해져 근육과 인대 약화를 불러올 수 있다.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매년 가을이 짧아진다고 하지요. 오색찬란한 가을 단풍을 오래 즐기기 위해선 늘 무릎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무릎 관절염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가을은 짧지만 매년 돌아오지요. 하지만 산을 사랑하는 많은 등산객들이 한 번 망가진 관절 건강은 되돌리기 매우 어렵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릎 유연성·근력 강화 돕는 스트레칭

■ '무릎 찍고 스트레칭'

▲ 무릎 관절의 유연성을 늘리는 '무릎 찍고 스트레칭' [자생한방병원 제공]


바위와 계단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무릎에는 체중의 수배에 달하는 체중이 실린다. 평소 운동량이 적은 사람이나 관절의 노화가 시작되는 중장년층의 경우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 관절과 인대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무릎 관절의 유연성을 늘리고 근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스트레칭으로 '무릎 찍고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한쪽 무릎을 구부리면서 반대 쪽 다리를 뒤로 쭉 뻗어준다. 뻗은 다리의 무릎이 땅에 닿을 정도로 골반을 지그시 내려준다. 다리 방향을 바꿔 동일한 동작을 취해준다.

▲ 김창연 병원장


김창연 일산자생한방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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