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국내경제가 성장세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16일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민간소비 증가세가 설비 및 건설 투자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소 둔화됐다"면서 "수출은 글로벌 교역 위축이 심화되는 가운데 반도체와 석유류제품의 단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소비자 물가도 농축수산물, 석유류 및 공공서비스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 하락했다.
수출(447억 달러, 통관기준)은 반도체 석유류제품 단가 하락, 글로벌 교역 위축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국내 9월 중 취업자는 전년동기 대비 34만8000명 늘어 전월(45만2000명)보다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계절조정(계절적 요인 제거)해 전월과 비교하면 3만8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3.4%로 전월 3.1%보다 상승했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 흐름은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지난 7월 전망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정책대응 강화에 따른 내수여건 개선, 미 중 무역협상 진전 등은 상방 리스크로, 글로벌 무역분쟁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글로벌 경기 부진 심화 등은 하방 리스크로 잠재한다고 평가했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0% 내외에 머물다가 연말경 반등해 내년 이후 1%대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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