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경기회복세 지원" 등 구체 신호 보내
한국은행이 1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도 오는 16일로 예정된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2.2%)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은이 경기 하강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올해 성장률의 전망치 달성에 대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경기회복 차원에서의 통화 완화 입장을 시사해 왔다. 그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기 회복세를 지원하는 데 통화정책의 초점을 맞춘다는 정책 신호를 금융 시장에 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8월 금통위 회의에서도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소수 의견이 나왔다. 당시 금리동결 의견을 낸 다른 위원들도 금리 인하에 반대하기보다는 7월 금리 인하의 효과를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8~9월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대두되고 있어 금리 인하를 단행할 명분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동안 가계부채가 금리 인하의 걸림돌이 돼 왔지만, 경기 상황을 미루어 봤을 때 인하를 요구하는 요인들이 더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를 내리는 쪽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기존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내리면서 한은의 통화정책 부담도 줄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은 총재가 그동안 금리 인하에 대한 일관된 시그널을 보내왔다"면서 "미국이 지난 7월에 이어 9월 금리를 인하하고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우리도 10월에 금리를 인하할 정책적 여력도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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