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농사를 지으며 땀 흘려 모은 재산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뜻 내놓은 밀양지역 노부부의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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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수·이경희 부부가 안병구 시장에게 이웃돕기 성금을 전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밀양시 제공] |
사연의 주인공은 경남 밀양 삼랑진읍에 사는 김병수·이경희 부부다. 노부부는 3일 밀양시청을 찾아 안병구 시장에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부부가 평생 농업에 종사하며 근검 절약하며 모은 돈으로 마련됐다. 1968년부터 성실하게 삶의 터전을 일구며 농업에 종사해 온 부부는 오랫동안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남편 김병수 씨는 1985년부터 1989년까지 마을 이장을 지냈으며, 현재도 삼랑진라이온스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며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부부는 2015년부터 매년 삼랑진읍 행정복지센터에 100만~2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해 왔으며, 경로당에 4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하는 등 꾸준히 나눔을 베풀어 왔다.
김병수·이경희 부부는 "주변에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왔음에도 어려운 형편에 놓인 이웃들을 보며 늘 안타까웠다"며 "이번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병구 시장은 "큰 나눔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따뜻한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기탁된 성금은 밀양행복나눔펀드와 연계돼 겨울철 한파에 취약한 저소득 독거노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300가구 유류비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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