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홍순영, 명문대 출신→방송국 기자→살인자 된 까닭에 감춰진 리플리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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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영, 명문대 출신→방송국 기자→살인자 된 까닭에 감춰진 리플리 증후군

박동수
기사승인 : 2018-11-01 21:39:40

▲ [KBS2 '속보이는 TV인사이드' 방송 캡처]

 

홍순영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속 보이는 TV인사이드'에서 홍순영 사건을 언급한 것.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속 보이는 TV인사이드'의 미스터리 심리 파일에서는 유아 유괴 살인 사건인 '홍순영 유괴 살인사건'이 다뤄졌다.

1990년 6월 25일, 유치원에 있던 아이를 잔인하게 살해한 뒤 시체를 물탱크 위에 유기한 끔찍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살인 사건보다 더 주목받았던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밝혀진 범죄자의 신상이었다. 붙잡힌 범인이 부유한 집안의 셋째딸이자 명문대 출신 방송국 기자인 23세 여성인 홍순영이었던 것이다. 일반적인 유괴 범죄자들과 다른 아쉬울 것 없어 보이는 그녀가 왜 유괴 범죄를 저질렀을까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었는데 사건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하며 이 여성의 놀라운 비밀이 밝혀졌다.

비밀인즉슨, 놀랍게도 홍순영의 부잣집 딸, 명문대 출신, 방송국 기자라는 직업 모두가 거짓이었다는 것이다. 그 외에 그녀에게는 미수로 그친 유괴 전력까지 한 차례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홍순영은 이러한 사실을 가족뿐만 아니라 연인에게까지 숨기며 수년간 자신이 만들어 낸 인생을 살다가 유괴사건까지 벌이게 되며 비극을 자처했다.

1986년, 대학 낙방을 두 차례나 경험한 홍순영은 우연히 자신이 가고 싶어하던 대학의 학생증을 줍게 되고 그것을 위조해 가족에게 대학에 합격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렇게 무려 4년간을 명문대생 행세를 한 홍순영은 졸업 후 방송국 기자라는 가짜 직업을 만들었다. 그렇게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을 꿈꿨으나 틀어지자 남자친구의 환심을 돈으로 사기 위해 유괴까지 저지르게 된 것이었다

이에 한 전문가는 "리플리 증후군이다. 검거된 후 범죄 재현을 하는 동안 눈물을 흘린 것도 악어의 눈물이다. 자기 자신이 왜 정체를 감추기 위해 살인자까지 되어야했는지에 대한 눈물이다"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박동수 기자 pd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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