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장동임의 건강교실] 몸의 건강을 비추는 거울,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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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임의 건강교실] 몸의 건강을 비추는 거울, 혀

강이석
기사승인 : 2018-09-21 21:24:55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몸의 치명적인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건강검진이 어렵다면 우리 몸에서 혀만 보고도 간단한 건강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단지 혀나 구강의 건강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혀의 색에 따라 심장, 소화기관 등의 건강 상태를 대략적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 혀만 보고도 심장, 소화기관 등의 건강 상태를 간단히 알아볼 수 있다. [픽사베이]


건강한 사람의 혀는 연한 핑크색으로 광택이 있으며, 연한 백색의 설태가 얇게 끼어 있는 상태다. 윗니로 혀를 가볍게 문질러 볼 때 약간 거칠거칠한 감촉이 느껴진다. 

여러 질환중 빈혈과 당뇨는 혀에 뚜렷한 변화를 일으킨다. 보통 혀의 유두가 상실되어 혀가 매끈하게 보이고 통증이 생기며 입술 가장자리가 갈라지고 구강 칸디다증이 발생되는 경우다. 특히 당뇨가 있으면 혀의 마비감을 보이기도 한다. 혀가 청자색이면 선천성 기형을 의심할 수 있으며, 반대로 혀가 빨갛고 빤작거린다면 악성 빈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혀에 작고 하얀 반점이 생겼다면, 이 역시 조심해야 한다는 몸의 이상 증상을 보내는 경고로 보아야 한다. 이러한 반점들은 많은 경우 흡연자에게 생기는데,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전암세포일 가능성이 있다. 전암세포는 암 관련 유전자 변이가 일어난 단계로 아직 암세포는 아니지만 암세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당연히 의사의 진단이 필요한 사안이다.

설태의 색으로도 간단한 진단이 가능하다. 설태는 위염·소화 불량 등 소화기 질환이 있을 때 잘 생긴다. 설태는 백색이나 황색을 띠며 이는 곰팡이균 또는 음식물에 있는 세균이 자란 것이다. 검은 설태가 보인다면 항생제 과용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 장동임 장이비인후과 원장


오늘 양치를 하며 각자 자신의 혀를 조금 유심히 살펴보는 건 어떨까. 아마 몸이 혀를 통해 건강의 이상 신호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올바른 양치질로 혀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까지 지킬 수 있고, 잇몸과 혀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건강을 체크 할 수 있는 자가진단의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장동임 장이비인후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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