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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박한이, 불명예 은퇴…공식사이트서도 삭제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19-05-27 21:21:13
박한이 "음주운전, 내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

음주운전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은퇴를 선언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박한이(40)가 구단 공식 사이트에서도 삭제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박한이가 27일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3월 29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무사 상황에서 삼성 박한이가 1루타를 날리는 모습. [뉴시스] 


삼성 구단은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박한이가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음주운전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공식 사이트 선수 정보란에서 박한이를 삭제했다. 현재 박한이는 삼성 라이온즈 공식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을 수 없다.


이에 앞서 박한이는 이날 자신의 차량으로 자녀를 등교시킨 뒤 귀가하다 오전 9시경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인근에서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 출동 경찰이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065%로 면허정지 수준으로 측정됐다.


삼성에 따르면 박한이는 전날 대구 키움전을 마친 뒤 자녀 아이스하키 운동 참관 후 지인들과 늦은 저녁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


사건 경위를 전달받은 구단 측은 이날 곧바로 KBO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했다.


▲ 27일 삼성 라이온즈 공식 사이트에 공개된 외야수는 박한이를 제외한 14명이다. [삼성 라이온즈 공식 사이트 캡처]


박한이는 "음주운전 적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내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은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징계, 봉사활동 등 어떠한 조치가 있더라도 성실히 이행하겠다. 무엇보다도 저를 아껴주시던 팬분들과 구단에 죄송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한이는 2001년 프로 데뷔 후 19년 동안 삼성에서만 뛰며 한국시리즈 7회 우승을 이끌어냈다. 2019 KB0리그 최고령 선수로 마지막까지 '노장'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던 그의 행보에 아쉬움이 남는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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