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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유엔제재에도 석탄 선적 계속"

장기현
기사승인 : 2019-04-02 20:40:16
남포항·나진항 등서 포착…중·러 수출 정황

북한이 자국산 석탄 수출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제재에도 남포항 등을 통해 석탄 선적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다.
 

▲ 38노스가 1일(현지시간) 상업위성사진을 인용, 북한이 남포항과 나진항 등을 통해 석탄 선적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2월 8일자 나진항 위성사진으로, 2번 부두에 석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쌓여 있다. [뉴시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1일(현지시간) 올 2~3월 촬영된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 남포항을 찍은 사진에서는 석탄을 실어 나르는 차량 21대가 석탄 보관구역에 위치한 모습이 포착됐다. 또 인근 철도 주변에서도 25대 가량의 석탄 운반 차량이 발견됐다.

38노스는 "남포항에서 선박은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선적은 중단되지 않았다"며 "부두의 석탄 저장고로 보이는 곳은 규모와 배치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왕성하게 이용됐다"고 설명했다.

나진항의 경우 지난해 3월 17일부터 올해 2월 8일까지 촬영된 5장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 2번 부두에서 석탄으로 보이는 물질이 많이 쌓여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38노스는 밝혔다.

또 나진항이 해외 수출입 무역을 위한 환적항 역할과 함께 나진-하산 철도의 종착역 역할을 한다는 점을 근거로 러시아로의 석탄 수출 가능성도 제기했다.

38노스는 "위성사진에는 북한의 석탄 수출을 뒷받침할 만한 어떤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석탄이 나진항에서 철도를 통해 러시아로 갔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한편 38노스는 지난해 나진항 인근 철도선에서 석탄을 실은 열차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석탄 선적에 며칠이 소요되는 화물선과 달리 열차의 경우 선적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38노스는 "북한은 남양에서 중국 국경도시 투먼으로 이어지는 교차점 등을 통해 석탄 수출을 시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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