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조양래 명예회장, 차남 경영권 방어 지원...지분 2.72%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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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명예회장, 차남 경영권 방어 지원...지분 2.72% 매수

송창섭
기사승인 : 2023-12-14 20:17:43
MBK파트너스 손잡은 장남 공개 매수에 대응
2020년 보유 지분 차남에게 넘긴 후 첫 매수
부친 지분 추가로 차남 측 지분 45% 넘어서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공개매수 선언에 따른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지분 2.27%를 매수했다.

 

▲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왼쪽)과 차남 조현범 회장 [UPI뉴스 자료사진]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난 7일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3718주를 사들였다. 주당 평균 매수가는 22056원으로 총 570억 원어치다.

 

이번 조 명예회장 매수는 차남인 조현범 회장에 대한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국앤컴퍼니는 형제의 난에 휩싸였다. 앞서 지난 5일 장남 조현식 고문은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조 명예회장은 "회사와 투자자들의 혼란과 혼선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할 시 직접 대응하겠다"고 조 회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사들인 건 지난 2020년 자신이 갖고 있는 지분 전량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조 회장에게 넘긴 이후 처음이다.

 

조 명예회장의 추가 지분 취득으로 조 회장 측 지분은 45%를 넘어서게 됐다. 재계에선 우호 지분 고려하면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 확보는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조현범 회장도 공판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명성 있는 사모펀드(MBK파트너스)의 무리한 (지분 인수) 시도로 개인 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경영권 방어 준비는 끝난 상황이고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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