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키프로스의 영혼' 40년만에 고국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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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의 영혼' 40년만에 고국품으로

강혜영
기사승인 : 2018-11-19 19:55:05
1600년 된 '모자이크화' 약탈 40년만에 고국 품에
영국인 가족 '40년 전에 구입한 예술품 잘 간수 해'

40여 년 전에 약탈당했던 1600년 된 모자이크 그림이 고국 키프러스 공화국 품으로 반환됐다.

  

▲ 지중해 동부에 위치한 키프로스 공화국의 한 교회에서 40년 전 약탈됐던 1600년 된 모자이크 화(사진)가 18일(현지시간 ) 반환됐다. [키프로스메일]


CNN은 19일 (현지시간) "네덜란드의 예술역사학자이자 미술범죄수사관인 아르투르 브란트가 이 고미술품을 3년 동안 추적해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키프러스뉴스통신에 따르면, 이 유물은 전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진행된 한 행사에서 키프러스 정부에 전달됐다.

이번에 반환된 모자이크 화는 성 마르코(마가) 얼굴을 묘사한 것으로, 550년 쯤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 마르코 화는 키프로스 공화국의 수도 니코시아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파나야 카나카리아 교회를 장식하던 모자이크 그림 중 하나였다.

브란트는 "키프러스의 성 마르코 모자이크 화가 현존하는 초기 기독교 예술품 중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라며 "'키프러스인의 영혼의 일부'로 여겨질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전했다.

니코시아의 지역 언론에 따르면, 같은 교회에서 약탈됐던 사도 안드레아 모자이크 화 역시 지난 4월 반환돼 현재 니코시아 비잔틴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브란트는 "이 유물은 1600년 이상된 매우 특별한 것으로 초기 비잔틴 문화를 보여주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라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약탈된 키프로스의 문화재를 찾아 전 유럽을 다니고 나서야 이 작품을 가진 영국인 가족들을 모나코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밝혔다. 가족들이 이 작품이 약탈된 문화재였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horrified)'는 것이다.

브란트는  "영국인 가족들이 40년 전에 구입한 예술품을 매우 잘 간수하고 있었다"며 "키프로스의 문화재를 돌려주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품을 소유하고 있던 가족들이 상징적인 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브란트는 미술계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독일 경찰을 도와 히틀러가 소유하고 있던 요제프 토락의 청동 말상 한 쌍을 찾아오는데 일조했는가 하면, 고대 아즈텍 문화재와 나치에 의해 수탈된 미술품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200여 점이 넘는 예술품을 찾아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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