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2019학년도 수능' 국어 ·수학 지난해와 비슷, 영어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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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능' 국어 ·수학 지난해와 비슷, 영어는 어려워

지원선
기사승인 : 2018-11-15 19:38:24
교사·입시기관 분석
국어 1등급 예상 커트라인 원점수 기준 85~86점·수학 가형 92점
수학 ‘킬러문항’ 4개가 1~3등급 가를 듯

15일 실시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으나 영어는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시험장에 입실을 마친 수험생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 [문재원 기자]


 교사와 입시기관 등에 따르면 1교시 국어영역은 EBS에 없는 지문이 출제되고 과학분야와 연관된 고난도 문항이 나와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평가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수험생들이 과학 지문을 어려워하는데, 10쪽과 11쪽 두 면에 6개 지문이 출제됐다"며 "EBS에서 다룬 핵심 제재인 만유인력과 중국의 천문학을 결합했는데, 31번 문항은 지문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추론해야 해 국어영역에서 가장 어려운 문항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업체들은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등급을 가르는 '킬러문항'으로 26번과 31번을 꼽았다. 

 

국어영역에서는 김춘수 시 지문과 문제 보기에서 오·탈자가 나왔다. 김춘수 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지문과 35번 문항 보기 2번에는 각각 '봄을 바라보고 섰는 사나이'로 돼 있는데, 이는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오기(誤記)다.

 

입시기관들은 국어영역 1등급 예상 커트라인을 원점수(100점 만점) 기준으로 85~86점으로 예상했다.
   

수학영역은 지난해와 난이도가 비슷했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대교협은 가형과 나형 모두 20, 21, 29, 30번 문항이 가장 난이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가형은 이과, 나형은 문과가 주로 선택하는 유형인데, 객관식 2개, 주관식 2개 등 4개 문항이 '킬러 문항'으로 이들 문항이 1~3등급을 가를 것으로 전망됐다. 

가형은 함수 적분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21번)을 비롯해 벡터의 덧셈과 실수배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29번), 미분법을 활용해 그래프 개형을 파악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30번)이 특히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나형은 함수 극한과 연속성을 이해하고 극한값을 계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21번), ∑ 뜻과 성질을 알고 활용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29번), 함수 접선과 그래프 개형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30번)이 난이도가 높았다.

판곡고등학고 조만기 교사는 "문제를 풀어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지난해 수능, 지난 9월 모의평가 때와 비슷했다"며 "30개 문항 중 26개 문항은 대부분 수험생이 해결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4개 문항은 다르다"고 말했다.

조 교사는 이어 1~3등급을 가르는 ‘킬러문항’으로 객관식 20번, 21번과 주관식 29번과 30번을 꼽았다. 

 

수학영역 가형 1등급 커트라인은 메가스터디·종로학원하늘교육·이투스·유웨이중앙교육·커넥츠스카이에듀 모두 92점으로 내다봤다. 나형도 5개 업체가 공히 88점으로 예상했다.


 3교시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교사단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지난 9월 모의고사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수능보다는 변별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수능출제본부는 영어영역은 전체 45개 문항 중 듣기 영역에서 17개, 읽기 영역에서 28개 문항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듣기는 전체 17개 문항 가운데 12문항은 순수 듣기 문항, 5문항은 간접 말하기 문항으로 출제됐다. 읽기는 전체 28문항 가운데 순수 읽기 문항은 22문항, 간접 쓰기 문항은 6문항이 각각 나왔다.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치뤄진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대교협은 영어영역이 지난해보다 변별력을 갖추게 되면서 상위권 1, 2등급에 몰리는 인원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임성호 대표는 "EBS와 연계된 문항은 주로 쉬운 지문에서 출제된 반면, 배점이 높은 문항은 EBS 연계가 적어 중위권 학생들의 어려움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이날 오전 8시40분 시작된 이번 수능에는 59만4924명이 응시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누리집에서 시험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6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5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KPI뉴스 / 지원선 기자 president5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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