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준-권혁우, '공약 빚좋은 개살구·실적 부풀리기'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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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권혁우, '공약 빚좋은 개살구·실적 부풀리기' 설전

진현권 기자
기사승인 : 2026-04-09 20:15:14
민주당 경기도당, 수원시장 경선 합동토론회서 공방
권, 공약 이행 15조 소요 질의에 "민간 투자 활성화"…권 "어불성설"
권 "공약이행 셀프 채점"…이 "매니페스토 최고등급 SA 등급" 반박

9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주최로 열린 수원시장 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이재준 수원시장과 권혁우 경기기본사회 부위원장이 공약의 실현가능성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 9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주최로 열린 수원시장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이 주도권 토론을 하고 있다. [유튜브 민주당 경기도당TV 화면 캡처]

 

이날 토론회는 민주당 경기도당 유튜브 경기도당TV 채널 등을 통해 방송됐다.

 

이재준 예비후보는 이날 핵심 공약으로 반값 생활비 시대(교통, 교육, 의료 등 필수 생활비 부담 절반으로 낮추기) △첨단 과학 연구 도시(반도체, AI, 바이오, 방산 기업이 모여드는 대한민국 유일의 실정 연구 거점) △글로벌 관광 허브 조성으로 2000만 관광객 시대 개막(화성문화제 등 3대 축제를 글로벌 브랜드화)을 제시했다.

 

권혁우 예비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수원 E-스포츠 전용 아레나 건립 서수원 '전천후 돔 야구장' 건립 서수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공약을 내놨다.

 

이에 이재준 예비후보가 권 후보 공약이 실현 가능성이 없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 예비후보는 "권 후보가 제시한 10대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을 분석한 결과, 최소한 15조 원에 달하는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며 "현재 수원시의 연간 가용재원이 1500억 원 정도 불과해 임기 내 공약 이행은 불가능하다.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권 예비후보는 "기존 세수 만으로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민간 투자를 최대한 활성화해 예산을 쓰지 않고도 기업 투자를 활성화 시키겠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기업 성장을 돕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 예비후보는 "100조 가까운 예산을 민간투자를 통해 조달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비판했다.

 

▲ 9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주최로 열린 수원시장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권혁우 경기기본사회 부위원장이 주도권 토론을 하고 있다. [유튜브 민주당 경기도당TV 화면 캡처]

 

그러자 이 예비후보는 "100조 가까운 예산을 민간투자를 통해 조달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수원패스(S-PASS)의 경우, 공유자전거, 버스 지하철까지 월 5만 원만 내면 이용하는 공약이다. 제가 계산해 보니 연간  1조 원 가까이 든다. 4년 간 4조 원이 소요된다. 수원시 1년 예산이 4조 원인데 다른 살림 다 접고 이것을 할 것이냐. 무슨 수로 이 예산을 조달할 거냐"고 따져 물었다.

 

권 예비후보는 "단순히 수원시 재정만 갖고 S패스를 도입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기존 K-패스, G-패스를 통합 연계함으로써 시민의 기본 교통권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구체적인 재원 방안이 현실적으로 있지 않으면 '빚 좋은 개살구'나 '장미 빛 청사진'에 불과할 수 있다. 한 번 더 꼼꼼하게 살펴보라"고 충고했다. 

 

이에 권 예비후보는 주도권 토론을 통해 "이 후보의 공약이행률 93.7%가 공무원들이 셀프 채점 한 것이냐"고 공세에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전문가, 공직자,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측정했다. 한국매니페스토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고등급인 SA등급을 받을 예정"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그러자 권 후보는 "김 후보가 26개 기업을 유치했다고 하는데 실제 본사나 제조시설이 함께 들어온 기업이 몇 개나 되나. 인테그리스 등 기업 유치 실패한 것 아니냐, 무늬만 유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기업인 출신이 어떻게 기업을 매도할 수 있나"며 "당당하고 멋진 첨단기업 26개 기업 다 들어왔다. AI, 반도체, 방산 기업 등 다 들어왔다. 먼저 들어온 기업도 있고, 순차적으로 들어올 기업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예비후보는 "이 후보가 추진한 손바닥 정원을 확인해보니 잡초만 자라고 있었다. 관리가 안되고 있다"며 전시 행정이라고 몰아세웠다.

 

그러나 이 예비후보는 "국민의 힘 시의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안된다. 조성된 1000곳 중 10~20%엔 잡초가 있을 수 있다. 잘하겠다. 정치는 결국 마음을 모으는 설득하는 과정이다. 품격 있게 마무리하시고 우리 당의 승리를 견인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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