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文 대통령 "김정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 거듭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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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김정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 거듭 확인"

김광호
기사승인 : 2018-09-20 19:07:37
방북 귀환 문대통령, 프레스센터서 '대국민보고'
"北'참관·영구적 폐기'사용, 검증가능·불가역적 폐기와 같은 뜻"
"주한미군, 종전선언·평화협정과는 무관"

2박 3일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마치고 20일 오후 귀환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대국민 보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고 밝혔다. 

 

▲ 2박 3일간의 방북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귀환 직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내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대국민 보고에서 방북 성과를 말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은 이날 방북 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도착한 후 곧바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프레스센터를 찾아 "지난 3일간 저는 김 위원장과 비핵화와 북미 대화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며 "다만 북미 간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돼야하기 때문에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준다면 영변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그 길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차원에서 우선 동창리 미사일 기지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전문가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북한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용어는 결국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Verifiable, Irreversible) 폐기와 같은 뜻"이라며 "김 위원장은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폼페이오 장관 방북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길 희망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연내 종전선언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는 23일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이제 전쟁을 끝내고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겠다는 정치적 선언"이라며 "그리고 그와 함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평화협상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평화협정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는 최종단계서 이뤄지게 된다"며 "그때까지 기존 정전체제는 유지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사(령관) 직위라든지 주한미군의 필요성이라든지, 전혀 (종전선언과) 영향이 없는 것"이라며 "그런 문제는 완전한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평화가 구축된 이후에 다시 논의될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특히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 동맹에 의해서 주둔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종전선언, 평화협정과 무관하게 전적으로 한미 간 결정에 달린 것"이라며 "그런 점에 대해 김 위원장도 동의했다. 정전선언에 대한 개념들이 정리되면 정전협정 유관국들 사이에서 빠르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 20일 오후 2박 3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여사가 영접 나온 임종석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공군 2호기로 삼지연공항을 떠났고,  2시간 여 뒤인 오후 5시 36분께 서울공항을 통해 귀환했다.

공항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과 이해식 대변인 등이 직접 나와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 내외의 뒤를 이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동승한 공식수행원도 비행기에서 내렸다.

임 실장 등과 서울공항 청사 내 귀빈실에서 30분 남짓 환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오후 6시 16분 방북 성과 대국민 보고를 위해 정상회담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떠났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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