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아시아신탁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했다. 최근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에 성공한 신한금융이 부동산신탁사 인수까지 성공하면 경쟁 관계에 놓인 KB금융지주와 자산규모에서 격차를 더 벌리게 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아시아신탁 지분 인수를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 대상은 최대주주인 정서진 아시아신탁 부회장과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지분 60%다.
인수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600억원)을 포함해 1천600억~1천900억원 수준으로, 이날부터 20일간 실사를 통해 정확한 인수금액이 확정된다.
신한금융은 우선 지분 60%를 인수한 뒤 향후 3년 동안 성과에 따라 추가 지분 인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향후 3년간은 공동경영 체제로 운영되지만, 사실상 현 대주주가 경영을 맡게 된다.
애초 신한금융은 아시아신탁 지분 50%를 우선 인수해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었으나, 금융지주 차원에서 초기에 경영권을 확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아시아신탁은 비차입부분에서 업계 1위, 전체 5위의 건전한 업체로, 이번 인수를 통해 책임준공 분야에 새로 진출하는 등 금융분야와 결합하면 충분히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국내외 시장에서 선제로 9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신한금융이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이 아시아신탁 인수에 성공하면 부동산신탁사를 계열사로 둔 금융지주는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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