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응급 대응체계…"관내 의료기관 신규 수탁 협의중"
경남에서 유일한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이 이번 달 31일 졸지에 문을 닫게 될 처지다. 기존 수탁기관으로부터 운영 포기를 최종 통보받은 밀양시는 후속 위·수탁 계약 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나, 지역 임산부에 대한 분만 의료 공백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 ▲ 밀양공공산후조리원 전경. [밀양시 제공] |
3일 밀양시에 따르면 공공산후조리원 수탁기관인 제일병원은 오는 31일까지만 분만 진료를 운영한다는 방침을 시에 최종 통보했다. 이에 따라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의 진료 공백 또한 피할 수 없게 됐다.
2013년에 보건복지부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 병원으로 지정된 밀양제일병원은 첫해 시설·장비비 10억 원을 비롯해 매년 운영비 5억 원을 지원받아 왔으나, 최근 몇년 사이에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밀양 내이동에 자리잡고 있는 경남 1호 공공산후조리원은 지상 2층 규모로, 제일병원과 위·수탁 계약을 통해 2022년 6월 개소됐다. 이곳은 임산부실 8실과 신생아실·수유실·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제일병원 측의 최종 의사를 확인한 밀양시는 임산부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중증·고위험 임산부 진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응급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현재 보건소 등록 임산부를 대상으로 119 안심콜 사전 등록을 안내하고 있으며, 밀양소방서와 협력해 분만 가능 구급차 7대(제대 결찰 가능 구급차 2대 포함)를 운영하는 응급 이송 체계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공공산후조리원의 운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정 절차도 서두르고 있다. 시는 신규 수탁기관 공모에 관내 의료기관 1곳이 신청함에 따라 자격 검토와 계약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 연말까지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안병구 시장은 "지역 내 분만 의료기관 운영 중단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임산부와 신생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응급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하고 공공산후조리원도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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