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KDI는 "단기적으로는 대내외 수요 위축에 대응해 우리 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합을 확장적 기조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은 "2분기 성장률이 낮아지면 금리를 한 차례 낮출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제안"이라고 부연했다.
KDI가 이런 제안을 한 배경에는 한국의 총수요 증가세가 본격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이 있다.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내 총소득 증가세가 2017년 3분기부터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상황이 올 들어 계속되고 있다.
수요 부진을 유일하게 떠받치던 민간소비마저 국내 총소득 증가세가 약화하면서 힘을 잃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성장률은 전년 대비 1.8%에 그쳤다.
세계 경제 역시 성장세가 느려지고 있다. KDI는 보고서에 "최근 주요국의 경기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미-중 무역 분쟁 등 위험요인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적었다.
한은은 금리 인하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와 물가에 대한 전망, 금융안정 상황을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편 KDI는 한국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낮춰잡았다. 지난해 11월 내놓은 전망치(2.6%)보다 0.2%P 하향 조정했다. KDI와 같은 날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2.6%에서 2.4%로 낮췄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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