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파업 위기다. 노사 임단협이 결렬되자 노조 측이 총파업 돌입 태세다.
국민은행 노사는 24일 오전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2차 조정회의에 참석해 조정안 도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노사간의 입장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조정위원들은 "국민은행과 같은 사회적 영향력이 큰 회사가 파업으로 가게 되어 안타깝다"며 "파업 전까지 노사가 성실히 교섭해 파업까지 가지 않길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 조정중지를 선언했다.
양측은 크게 임금피크제 진입시기 연장, 기간제 근로자 정규직 전환, 신입행원 '페이밴드' 폐지, 점심시간 1시간 보장 등 쟁점에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밴드란 일정 기간 안에 승진을 못하면 임금이 오르지 않는 연봉제를 의미한다.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의 경우 부점장과 팀원급으로 이원화된 국민은행의 기존 임금피크제 산정 방식의 일괄적용을 놓고 노사 양측의 이해가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팀원급 진입 시기를 당기자고 주장하고 있다.
페이밴드를 놓고도 사측은 확대적용을, 노조는 폐지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점심시간 1시간 휴식보장 문제는 사측이 30분씩 분할 사용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이미 산별합의때 도출된 결론에 대해서 조차 사측은 오히려 후퇴하는 입장을 보인다"면서 "허인 행장이 시중은행 대표로 산별합의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는 '합의정신'을 알면서도 지키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노조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본점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27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대구·대전에서 지부별로 결의대회를 열었다. 박홍배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노조 주요 간부들은 삭발 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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