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암호화폐)가 폭등세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 등 여파로 암호화폐 수요가 폭발하는 모양새다.
14일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20% 가까이 폭등, 97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7.99%가량 오른 97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 800만 원을 넘은 데 이어 사흘 만에 900만 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300만 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 특히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 대안적 투자처를 찾는 심리,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만드는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백트(Bakkt)가 오는 7월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다고 공표했다"면서 "이 시점으로 비트코인 시세가 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가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한다는 소식도 기대심리로 작용했다. 실제로 미 경제 전문지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창업자 윙클보스 형제가 스타벅스에서 '스페든'이라는 앱을 이용해 암호화폐 결제로 커피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대해 그는 "요즘 업계에서는 2020년 비트코인 반감기가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를 대비하고 있는 추세여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답했다.
반감기는 방사성 물질의 초당 붕괴수가 반으로 줄어드는 데 필요한 시간을 일컫는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시기를 의미한다.
비트코인의 경우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한도가 정해져 있기에 결국 공급이 줄면서 비트코인의 희소성은 높아지고 가치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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