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남 확성기 40여대 중 1대만 철거"…더 높아진 불신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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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 확성기 40여대 중 1대만 철거"…더 높아진 불신의 벽

이상훈 선임기자
기사승인 : 2025-08-14 17:29:32
▲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자유로에서 바라본 남측 초소(왼쪽 아래)와 북측의 초소·확성기(오른쪽 위). [이상훈 선임기자]

 

북한의 대남 확성기 철거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 접경지역을 둘러보니 확성기가 그대로 있는 것이 목격됐다.

 

확성기는 자유로 변에서 우리 측 초소와 마주 보고 있는 북측 초소 옆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관측되는 두 곳에서 목격됐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서울의 희망은 어리석은 꿈에 불과하다' 제목의 담화를 발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북측도 일부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사실부터 밝힌다면 무근거한 일방적 억측이고 여론조작 놀음"이라며 "우리는 국경선에 배치한 확성기들을 철거한 적이 없으며 또한 철거할 의향도 없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9일 "북한군이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는 활동이 식별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로 북측이 거둬들인 확성기는 전체 40여 대 중 1대에 불과했다. 2대를 뺐다가 1대는 바로 돌려놨다고 한다.

정부는 우리 측의 대북 확성기 철거에 따른 북측의 호응이라고 적극 홍보 했지만 결국 기대를 나타낸 것에 불과했다.

 

대남·대북 방송 중단에 이은 확성기 철거는 확실한 남북간 신뢰 회복의 시도이지만 이번 철거 논란은 결국 국민의 불안감만 높이는 꼴이 됐다. 

 

▲ 임진강변 북 초소와 확성기(왼쪽 아래). [이상훈 선임기자]

 

▲ 군 막사로 보이는 건물과 확성기. [이상훈 선임기자]

 

▲ 파주 오두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측지역. 임진강 건너 북측의 논 일부가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물에 잠겨있다.[이상훈 선임기자]

 

▲ 북측 임진강 주변 숲에 앉아있는 왜가리들.[이상훈 선임기자]

 

▲ 임진강변 북한 초소 뒤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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