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제약업계 올해 실적 전망 '장밋빛'…유한·중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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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올해 실적 전망 '장밋빛'…유한·중외 주목

김경애
기사승인 : 2024-01-08 17:05:14
영업익 1000억 이상 5→7곳으로 증가 기대
고마진 품목 매출↑…연구개발 성과도 '뚜렷'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고마진 품목 매출 성장과 연구개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 제약·바이오사 15곳의 올해 예상 연매출은 전년 대비 10%가량 늘어난 21조6188억 원,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3조4054억 원이다.

 

지난해 제약업계는 엔데믹 전환과 고금리·고물가, 무더기 약가 인하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냈다. 7곳은 매출 1조, 5곳은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넘긴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넘기는 제약·바이오 상장사는 7곳에 이를 전망이다.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5개사에 유한양행과 JW중외제약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15곳 예상 실적 추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재구성]

 

가장 뚜렷한 영업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곳은 유한양행이다.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에 대한 R&D(연구개발)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며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렉라자는 올해부터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개발 파트너사인 얀센으로부터 렉라자 미국·유럽 1차 치료제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약 1200억 원 예상) 수령도 예상된다. 유한양행 100% 연결 자회사인 유한화학 실적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지방간염(MASH)과 알러지 치료제 임상 성과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MASH 치료제 'YH25724'는 오는 12월 임상을 마친다. 알러지 치료제 'YH35424'도 올해 1상 파트 B(Part B)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병용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공개된 YH35424의 1상 파트 A 결과가 매우 우수하게 나왔으므로 파트 B도 기대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영업이익 1000억 원을 올해 처음으로 돌파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엔데믹으로 환자들의 병원 방문 횟수가 늘면서 전문의약품(ETC) 매출이 늘어난 것이 주효하다. 이로 인해 고마진 제품인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패밀리'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가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리바로 패밀리는 단일제인 '리바로(성분명: 피타바스타틴)'와 '리바로브이(피타바스타틴·발사르탄)', '리바로젯(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으로 구성돼 있다. 라인업 확대를 위한 복합제 임상 개발도 진행 중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진 좋은 리바로와 헴리브라가 고성장하는 가운데 철분제 '페린젝트'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 경장 영양수액 '엔커버' 등이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이 올해 1000억 원대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이 경우 올해 영업이익률은 13%가량으로 중상위권 제약사 중 최상위권"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과 종근당도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탄탄한 영업망과 미충족 수요가 높은 파이프라인 R&D에 대한 기대감이 장밋빛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성분명: 에플라페그라스팀)'의 미국 매출 확대와 MSD에 기술 이전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 '랩스 듀얼 아고니스트(개발명: HM12525A)'의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된다.

 

또다른 NASH 치료제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HM15211)'의 기술 이전과 미충족 수요가 높은 비만을 타깃으로 한 신약 개발 프로젝트 'H.O.P(한미 비만 파이프라인)'의 가시적 성과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와 체결한 신약 후보물질 'CKD-510' 기술 수출 계약으로 R&D 기대감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2년 대비 두 배 넘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영업이익은 강점인 국내 병·의원 영업망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난해보다는 못하지만 2022년 대비로는 6%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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