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폭염 인한 가격 급등 대책 마련 위해 차관회의 열어
소비자물가가 10개월째 전년 동월대비 2% 미만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이 1일 공개한 소비자물가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높아졌다.
1년 전 같은달과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 1.8%로 낮아진 이래 줄곧 1%대에 머물렀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2.5% 뛰며 전체 물가를 0.54%포인트 끌어올렸다.
경유 가격은 14.6%, 휘발유 가격은 11.8% 올랐다. 경유는 작년 3월(18.2%)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상승했다.
계속되는 폭염에 채소류와 축산물 가격이 타격을 받았다.
채소류 물가는 6월보다 3.7%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한 채소류 물가 상승률은 3∼6월에 4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이달 반등했다. 더위에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금치가 6월보다 50.1%나 치솟았고 배추 39.0%, 상추 24.5%, 열무 42.1% 등도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축산물도 고온에 가축 폐사가 속출하며 전월에 비해 3.3% 올랐다. 돼지고기가 7.8%, 닭고기가 2.7% 상승했다.
그러나 채소류와 축산물 물가는 1년 전에 비하면 1.0%와 4.9% 하락했다. 체감물가와는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통계청은 작년에도 이들 품목 물가가 워낙 높았던 탓에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4.2% 올랐다. 쌀(33.3%), 고춧가루(41.6%), 고구마(28.8%) 등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기획재정부는 소비자물가 동향 분석자료에서 "앞으로도 1%대 물가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폭염으로 인한 일부 품목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폭염에 따른 농·축·수산물 수급·가격 동향과 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밭 급수 대책비 긴급지원이나 축사용 냉방장치 지원 등 농축산물 생육관리를 강화하겠다"며 "배추 비축물량 집중방출 등 품목별 수급·가격 안정대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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