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중은행이 자금난을 겪는 수출기업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와 국민은행·신한은행·KEB하나은행·우리은행이 수출활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4일 정부가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 포함된 △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1조 원) △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3000억 원) △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1000억 원) 등 신규 금융상품 출시를 순차적으로 이행하는데 첫발을 뗀다는 의미가 있다.

이날 MOU 체결직후 무보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에 각각 수출채권 현금화를 위한 첫 보증서를 발급했다. KEB하나·우리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곧 보증부 대출상품을 차례로 출시한다.
이는 수출기업이 외상 수출 결제일 이전에 수출채권을 은행에서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도록 무보가 보증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수출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해 자금조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은 오는 10일 출시한다. 수출계약을 체결했지만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수출기업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실적이나 신용도가 아닌 계약이행능력과 수입자 신뢰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보증을 지원한다. 사전 상담에서 39개 기업들이 1000억 원 상당 수출계약에 대해 385억 원 규모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취합됐다.

이와 더불어 무보는 이날부터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기존에 발급된 전체 수출자금 보증을 1년간 감액 없이 연장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1206개사, 1조 원 규모다.
특히 3월 말까지 시행된 31개 주력 및 60개 신흥시장와 관련해 신규 수출보험 한도확대(최대 2배) 조치를 6월 말까지 연장한다. 추가로 지난해 우리나라 10대 수출국 중 올해 1~2월 연속으로 수출이 감소한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3개국의 기존 보험한도 10% 일괄 증액한다.
성윤모 장관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 리스크와 경기적 요인으로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환경이 지속 중"이라며 "정책금융기관이 리스크를 분담하고 민간은행이 보조를 맞춰 여신을 늘리면 수출기업들이 자신감을 갖고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은 "수출현장에서 기업들의 자금조달 어려움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기관이 이들 기업의 미래를 믿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면 기업들은 수출과 혁신으로 국가 경제에 보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참석한 4개 은행장들도 "수출기업들에게 은행의 문턱을 더 낮추고 여신을 확대하는 등 수출활력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무보는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 포함된 나머지 신규 프로그램도 관련 규정을 조속히 확정해 5월 중에 지원할 예정이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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