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배달앱 3사, 점유율 올리려 유료멤버십 경쟁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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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3사, 점유율 올리려 유료멤버십 경쟁 '각축전'

유태영 기자
기사승인 : 2024-05-09 17:10:10
배민, 첫 유료멤버십 '배민클럽' 론칭 예고
쿠팡이츠, 3월부터 '무료배달' 시작해 이용자수↑
요기요, '요기패스엑스' 월 요금 2900원으로 40%↓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앱 3사가 차별화된 유료멤버십 전략을 내세워 치열한 점유율 싸움을 벌이고 있다. 

 

9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배달앱 사용자 수는 배달의민족 2109만 명, 쿠팡이츠 697만 명, 요기요 576만 명 순이다. 

 

▲서울 강서구의 한 음식점 앞에 배달앱 3사 스티커가 붙어있다.[뉴시스]

 

지난 3월 '무료배달'을 시작한 쿠팡이츠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요기요를 밀어내고 사용자 수 기준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요기요가 주춤한 사이 쿠팡이츠는 지난달 요기요보다 더욱 앞서갔다. 3월 두 앱의 사용자 수 차이는 51만 명이었지만 지난달 121만 명으로 두배 넘게 커졌다.

 

쿠팡이츠 앱 신규 설치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이츠 앱을 신규설치한 기기수는 87만 건으로 배민(57만 건), 배달요기요(22만 건)를 제치고 배달앱 3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쿠팡이츠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쿠팡이 와우 멤버십 월 이용요금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인상해 이용자 이탈이 예상되자 혜택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쿠팡이츠의 격렬한 추격은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도 긴장시켰다. 배달의민족은 최근 유료멤버십 '배민클럽' 론칭을 예고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알뜰 배달팁 무료 △한집 배달팁 천원이하 등 주요 혜택을 공지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배민배달·가게배달 등 음식배달 사업을 포함해 올린 서비스 매출은 2조7187억 원으로 전년(2조4233억 원) 대비 12.2% 늘었다. 

배달앱 3위인 요기요는 유료멤버십 서비스인 '요기패스엑스(X)'의 가격을 기존 4900원에서 2900원으로 40.8%(2000원) 인하했다. 지난해 11월 9900원에서 4900원으로 약 50% 요금을 낮춘지 6개월 만에 또 인하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점유율 경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배달플랫폼 업체들이 유료멤버십을 운영하는 이유는 '락인'(Lock-in)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라며 "배달앱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3개 배달앱 업체들간에 치열한 점유율 뺏기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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