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LG전자, 3분기 영업익 1조 육박…가전 2배·전장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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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영업익 1조 육박…가전 2배·전장 역대 최대

김윤경
기사승인 : 2023-10-27 16:44:02
3분기 매출액 20조7094억 원, 영업이익 9967억 원
영업익 전년比 33.5%↑, 순이익 44.2%↑
전장사업, 올 연간 매출액 10조 원 돌파 기대
B2B 매출, 2030년에 40조 원까지 확대

LG전자가 생활가전과 전장(자동차 부품 및 솔루션)의 선전에 힘입어 올 3분기 1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LG전자(대표 조주완)는 27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7094억 원, 영업이익 9967억 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 LG전자가 입주해 있는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 [LG그룹 제공]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5%, 직전 분기 대비 34.7% 늘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4852억원으로 44.2% 늘었다.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 LG전자 2023년 3분기 매출과 손익 추이(단위: 조 원) [IR자료 캡처]

 

사업 부문별로는 H&A사업본부가 생활가전으로 3분기 7조 4574억 원의 매출과 504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생산, 구매, 물류 등 전반적인 경쟁력이 높은 수익성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 2조5035억 원, 영업이익 134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은 전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전장 사업은 연말 100조 원에 육박이 예상되는 수주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LG전자 2023년 3분기 사업부문별 실적 (단위: 억원) [IR자료 캡처]

 

TV가 주력인 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3조 5686억 원, 영업이익 1107억 원을 기록했다. 수요회복 지연에 대응하는 효율적 운영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지만 연말 성수기에 앞선 판매 확대로 직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 상승 등에도 마케팅 자원투입 효율화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다양화를 토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다른 사업들과 달리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는 3분기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 1조 3309억 원, 영업손실 205억 원을 기록했다. IT 수요둔화로 매출과 수익성이 약화됐다.

LG전자는 4분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폴더블 노트북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을 앞세워 매출 확대에 나선다. 전기차 충전 사업에 대한 투자도 중단 없이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LG전자 2023년 3분기 손익 요약. (단위: 억 원) [IR자료 캡처]

 

LG전자는 3분기 호실적이 ‘2030 미래비전’의 3대축인 △B2B 성장 △비하드웨어(Non-HW) 사업모델 △신사업 확보를 입증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전장과 HVAC(냉난방공조)의 경우 대표적 B2B(기업용) 사업으로 이들은 경기둔화와 수요감소 여건 속에서도 전년 동기에 버금가는 매출액을 만들었다.

 

B2B 매출, 2030년에 40조 원까지


B2B는 경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궤도에 오르면 안정적 매출과 수익을 만들어낸다.

또 다른 유사 서비스로 수요 이전을 어렵게 하는 락인(Lock-in) 효과가 있어 한번 공급한 제품의 인접 영역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것도 용이하다.

LG전자는 올 들어 B2B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대 중반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B2B 매출을 40조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LG전자는 냉난방공조는 탈탄소 및 전기화(Electrification) 트렌드를 기회로 삼아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미 캘리포니아주정부와 협업, 2030년까지 히트펌프 600만 대를 공급하는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업(UP)가전 2.0 등의 생활가전 패러다임 변화도 지속한다. 최근에는 업가전의 해외 브랜드인 ‘씽큐 업(ThinQ UP)’의 업그레이드 콘텐츠 4종을 북미에 배포했다.

VS사업본부의 성장동력인 전기차 전환 가속화 및 고부가 부품 수요 고속 성장은 여전히 기대되는 상황이다.
 

4분기 LG전자는 고부가 프로젝트 대응에 주력하고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 위치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기지 가동을 본격화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TV는 제품 중심의 사업을 콘텐츠·서비스 결합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콘텐츠·서비스 사업 모수(母數)가 되는 웹(web)OS TV는 2026년 3억 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 심상보 IR 담당 상무는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주요 가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전기차 부품 사업의 성장을 통해 매출을 성장시키고 성수기 프로모션이 집중되는 연말 시장에서 효율적 비용 집행과 재고 운영으로 수익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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