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신상폰' 지원금에 짐 싼 알뜰폰족…LGU+가 최대 수혜 입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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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폰' 지원금에 짐 싼 알뜰폰족…LGU+가 최대 수혜 입은 이유

배지수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10-06 17:44:51
알뜰폰 상대 순증, 이전 월평균보다 약 5배 늘어
업계 "신제품 출시기간 단말 지원금이 이동 좌우"
번호이동 순증과 전체 가입 회선 증가는 별개

갤럭시Z8과 아이폰18 프로 등 신제품이 출시된 올해 8~9월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은 1만3707건 순증했다. 순증은 들어온 건수에서 나간 건수를 뺀 값이다. 이 중 약 89%는 알뜰폰 이동에서 발생했다. SKT·KT와의 이동을 합친 순증은 1539건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신제품 출시기간에 높아지는 단말기 지원금이 알뜰폰 이용자 이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알뜰폰은 주로 단말기를 따로 구매해 유심 요금제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이용한다. 신제품 출시기에는 통신사의 단말기 지원금이 이동 유인이 될 수 있다.

 

▲ 한 시민이 서울 종로구의 한 우체국에서 알뜰폰 홍보물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번호이동 통계에 따르면, 올해 8~9월 LG유플러스 번호이동은 1만3707건 순증했다. 8월 1만101건, 9월 3606건이다. 


이 가운데 알뜰폰에서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한 건수는 5만6213건, 반대로 LG유플러스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건수는 4만4045건이었다. 알뜰폰과 주고받은 이동의 차이가 1만2168건으로 순증의 약 89%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KT와의 이동에서는 1844건 순증했고, SKT와의 이동에서는 305건 순감했다. 알뜰폰 전체는 두 달 합계 122건 순감으로 순이동 규모가 작았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과의 이동 순증은 8~9월 월평균 6084건으로, 2~7월 월평균 1229건의 약 5배였다. 갤럭시Z8이 출시된 8월에 8018건, 아이폰18 프로 시리즈가 출시된 9월에는 4150건이었다.

업계에서는 신제품 출시기간 중 지원금 규모가 번호 이동을 좌우한다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신상이 나오면 반드시 번호이동에 영향을 미친다"며 "지원금을 얼마나 썼느냐에 따라 세게 움직이느냐 적게 움직이느냐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나올 때는 보조금이 높다 보니 알뜰폰에서 통신사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알뜰폰은 기존 휴대폰이나 자급제·중고폰에 유심을 끼워 쓰는 요금제가 주를 이뤄 최신 단말기 판매가 많지 않다. 신제품을 구매하려는 이용자에게는 이통3사의 단말기 지원금이 통신사 전환을 고려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가 신제품이 나올 때 지원금을 많이 주는 것과 달리, 알뜰폰은 그렇지 않다"며 "알뜰폰 이용자의 약 90%가 이미 갖고 있는 휴대폰이나 자급제·중고폰에 유심만 끼워 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원금 최고액은 이동통신 3사가 같았다. 지난 7월 28일 갤럭시Z8 사전예약 당시 공통지원금 최고액은 이통 3사 모두 50만 원이었고, 9월 18일 아이폰18 프로 출시 당시에도 모두 45만 원이었다.

그러나 갤럭시Z8 공통지원금 최고액 50만 원을 받기 위한 최저 요금제 기준은 SK텔레콤 월 10만9000원, KT 월 9만 원, LG유플러스 월 8만5000원 이상으로 LG유플러스가 가장 낮았다. 같은 금액의 지원금을 받더라도, LG유플러스는 월 요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었던 셈이다.

번호이동 순증이 곧 가입자 증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신규 가입과 해지 등을 포함한 전체 회선 증감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번호이동은 건수라서 한 가입자가 열 번도 할 수 있다"며 "최종적으로 몇 회선이 가입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입자가 늘더라도 실적에는 요금 수입과 고객 유치에 쓴 마케팅 비용이 함께 영향을 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입자가 늘면 장기적으로는 요금 수입이 늘어 이득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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