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中, 북미정상회담 '기대 반 우려 반' 바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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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미정상회담 '기대 반 우려 반' 바라봐

남국성
기사승인 : 2019-02-27 16:24:43
전문가 "中, 북한에 대한 영향력 감소 우려해"
"트럼프 자국 안보 우려만 고려한 협정도 우려"

중국 정부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바라보고 있다.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은 27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이 이번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기대하는 바와 우려하는 점을 보도했다.  

 

▲ 지난날 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자오퉁 칭화대-카네기 세계정책센터 연구원은 VOA에 "중국 정부는 매우 복잡한 심경으로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자오 연구원은 "중국은 북한이 미국과 지나치게 가까워져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특별한 영향력이 감소하는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안보 우려만 고려하고 타국의 안보 사안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협정을 받아들이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여전히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오 연구원은 이어 "중국은 북미 관계 정상화 및 북한 경제 발전 지원이 핵무기에 대한 북한의 의존도를 낮추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만약 이번 2차 정상회담에도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중국이 북한과 접촉을 강화하는데 어려움이 있게 되고, 중국 정부가 주창하는 '투 트랙' 해법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정 박(박정현)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동북아 정세가 안정을 유지하고 한반도 비핵화가 실현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은 첫째 북미 정상회담 지속적인 회담, 둘째 미국이 북한에 일부 양보를 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수개월 동안 대북제재 완화를 주장해 왔다"고 밝혔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북미 양국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대해 중국은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중국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대화 프로세스 결렬"이라고 분석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중국이 최근 북한을 위해 큰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은 한국이 중국을 대신에 이를 수행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실질적인 성과를 실현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김정은 특별열차 통행에 '교통 편의'를 제공한 사실을 예로 들었다.

중국 외교부 루캉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중국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및 동북아의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 실현을 추구한다"며 "북미 양측은 중요 당사국으로서 상호 존중 아래 확실한 조치를 통해 서로의 합리적인 우려를 충분히 배려하고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답했다.

 

루 대변인은 "현 정세는 중국이 그동안 주장해오고 희망해왔던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를 위해 줄곧 역할을 해왔고, 향후에도 역할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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