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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촉발한 업무 혁신…"AI 비서 없는 사무실 상상도 못해"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4-09-03 16:48:13
AI 비서 도입했더니…업무 환경 대폭 개선
업무 처리 간소화…의사 결정도 쉽고 빨라져
삼성SDS 황성우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파라다이스그룹 김지은 매니저(20대 여자)의 하루는 AI(인공지능)와 함께 시작한다. 입사 2년차인 그에게 AI 에이전트(비서)가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서다.

김 매니저는 수십통의 이메일을 AI 요약으로 확인하고 업무 기획안 수정과 내용 정리도 AI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는다. 글로벌 파트너들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회의에는 AI 통역이나 자막 서비스가 필수. 회의 후에는 AI가 작성한 회의록을 토대로 빠르게 내용을 수정하고 정리한다.

김 매니저에게 AI가 없는 사무실은 이제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 기업 업무에 AI(인공지능) 비서를 도입한 후 업무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사례들이 늘고 있다. [픽사베이]

 

AI가 불러온 업무 혁신과 일상 변화는 기업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삼성SDS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리얼 서밋(REAL Summit) 2024'에서는 AI가 촉발한 다수 업무 혁신 사례들이 소개됐다.

인재 및 재무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워크데이는 AI 도입 후 업무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고 강조한다.

워크데이 조 윌슨(Joe Wilson)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행사에서 "AI가 업무 진행과 절차, 직원간 소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AI 도입 후 의사 결정이 쉬워졌고 작업 완수 시간도 단축됐다"고 밝혔다. "신속한 업무처리와 절차 개선에 AI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보험업무를 주로 하는 삼성생명은 AI 기술 덕에 보험금 지급 절차와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음을 확인했다.

사고 발생 후 보험금을 지급하기까지 과거에는 22단계, 9번 이상 소통이 필요했지만 AI 도입 후 업무 처리 절차는 10단계, 고객과의 의무적 소통은 3회 이내로 줄었다.

삼성생명 홍선기 부사장은 "금융업에서도 AI 업무 혁신이 진행 중"이라며 "보험금 지급부터 사고 과실비율 자동화, 카드 상품 안내, 해외 기업 공시 확인, 번역 요약에 이르기까지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AI 에이전트는 30년 전의 보험약관도 차질 없이 확인해 보험심사자들이 정확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삼성SDS 신계영 Gen.AI사업팀장(상무)은 "미래에는 AI 에이전트가 사고 발생 위치와 상황 정보를 파악해 1차례 소통만으로 업무를 종결하고 사고 발생부터 보험금 확정까지 걸리는 시간도 최대 2주일에서 3일 이내로 짧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AI 업무 혁신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도 좋다. 파라다이스그룹 정봉화 총괄 최고정보책임자(CIO)는 "18개 관계사 3500여 직원 업무에 AI 플랫폼을 적용했는데 직원들이 매우 좋아하고 또 놀라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리얼 서밋(REAL Summit) 2024'에서 생성형 AI가 촉발한 업무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에 AIOS(거대언어모델 지원 운영시스템)와 LUI(언어사용화면)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AI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임직원들이 발굴한 생성형 AI 적용 아이디어 1만 4417건을 토대로 내년에는 전체 업무 중 24% 이상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GPU(그래픽처리장치) 중심 AI 클라우드 서비스는 한 단계 진화시킨다.

삼성SDS 황성우 대표는 "생성형 AI가 자연어 명령을 듣고 작동하는 방식으로 컴퓨터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플랫폼은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언어 장벽 없는 회의도 실현한다. 삼성SDS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언어지원은 현재 2개에서 다국어로 발전시킨다"며 "내년에는 각자 언어로 말하면 각각의 말을 동시 통역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SDS CX팀장 사공경 상무는 "업무 회의가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고 통번역은 해석 오류와 오차 없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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