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지난해 해외에서 거둬들인 이익이 1000억 원을 넘겼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 해외점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여전사 20개사는 15개국에 해외점포 41개를 운영 중이다.
해외점포는 주로 아시아 국가(33개)에 몰려 있었고, 그중 미얀마,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국에 26개가 있었다. 유럽·미주 지역에서 운영 중인 점포는 8개였다. 업종별로는 리스·할부, 소액신용대출 등 금융업을 하는 해외점포가 25개, 멤버십 포인트 관리, 시스템개발·공급 등 비(非)금융업을 하는 점포는 16개였다.
이들 해외점포가 지난해 올린 순이익은 1053억 원으로 전년에 견줘 10.6%(101억 원) 증가했다. 이중 금융업을 하는 해외점포의 순이익이 1434억 원으로 53.8%(502억 원) 급증했다.
2014년 이전에 진출한 해외점포의 순이익(1572억 원)이 전년 대비로 소폭 감소했으나 2015년 이후 진출한 해외점포가 초기 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안정화하면서 순손실 규모가 79.7%나 감소한 덕분이었다.
비금융업 해외점포는 지난해 381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새로 진출한 해외점포의 초기 투자 비용의 영향 때문이다. 국내 여전사의 해외점포가 보유한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1조8552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1.7%(1조2381억 원) 늘었다.
이중 금융업 영위 해외점포는 총자산이 11조2836억 원으로 6.5%(6967억 원) 증가했다. 유럽·중국에 진출한 점포들의 할부금융·리스 자산이 늘어난 데다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해외점포가 신설된 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특히 최근 국내 여전사들이 집중 공략 중인 아시아 신흥국에서 금융업 영위 점포의 총자산이 전년 대비로 60.7%(2977억 원) 급증했다. 비금융업을 하는 해외점포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5716억 원이었다.
금감원은 해외점포 수가 증가하고 총자산과 순이익 규모도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 미미한 수준이고 대형 해외점포를 제외하고는 아직 영업기반을 확충하는 단계로 본격적인 현지화 이전 상태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진출 지역의 영업환경과 규제 등의 정보공유를 강화해 여전사의 해외 진출과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점포의 재무건전성과 현지 금융시장의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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