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가덕도신공항 부실 검증 논란…대우건설·국토부 "89% 구간 검증 완료"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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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부실 검증 논란…대우건설·국토부 "89% 구간 검증 완료" 반박

설석용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10-07 17:28:33
'가덕도신공항' 착공 한 달 앞 '부등 침하' 우려 제기
대우건설·국토부 즉각 해명 "89% 구간 검증 완료"
4000억~5000억 인상된 공사비 문제는 '최대 과제'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의 핵심 공법 검증과 심사 과정을 둘러싸고 부실 논란이 제기되자, 시공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해명에 나섰다.

 

양측은 시험 시공에서 확인된 한계를 기본설계 보고서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본공사 착수 전까지 구체적인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2차 검증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 일원 미래 조감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7일 입장문을 통해 올해 7~8월 실시한 해상 연직배수(PBD) 시험 시공에서 활주로 부지 등 핵심 구간을 포함해 전체 물량의 89%에 해당하는 구간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PBD는 연약지반에 배수재를 설치해 지반 내부의 물이 빠져나가도록 하고, 지반이 가라앉으며 단단해지는 과정을 촉진하는 공법이다.

 

컨소시엄은 중간사질토층이 포함된 나머지 11%의 경질 구간에서는 일부 관입 장애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본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사전 검증 결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관입용 파이프의 강성을 높이는 등의 보완책을 기본설계 보고서에 담았다고 밝혔다. 해상 지반조사도 과거 현대건설이 수행한 19공보다 많은 97공을 조사했다며 검증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반박했다.

 

컨소시엄은 "PBD 본시공까지는 준비 시간이 충분함에도 '졸속 승인'이나 '기술력 부족'으로 몰아가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건설업계와 일부 전문가들은 해상 PBD 시험 시공에서 배수재가 제대로 관입되지 않거나 장비가 파손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국토부가 기본설계안을 적격으로 평가했다며 검증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배수재 설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지반이 불균등하게 가라앉는 '부등침하'로 이어져 활주로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개항 일정에 맞추기 위해 공법 검증과 보완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토부도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심사 경위를 설명했다. 

 

시험 시공 중 11% 구간에서 관입 중지 현상이 발생했지만, 대우건설 측이 장비 강화 등 개선 방안을 기본설계 보고서에 반영했고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가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80.41점으로 적격 판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국토부는 우선시공분 착공 예정 시점인 오는 11월과 해상 PBD 본시공 시점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상 PBD 본공사는 2028년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어서 추가 검증과 보완을 진행할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향후 2차 시공성 검증에 직접 입회하고, 전문가 기술자문과 실시설계 평가를 거쳐 보완 방안의 실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공법 검증 논란과 별개로 공사비 상승에 따른 추가 부담도 과제로 남아 있다. 총 10조7000억 원 규모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건설공사비 상승으로 4000억~5000억 원의 추가 원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추산이 나온다. 정부 지원 여부에 따라 대우건설과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부담 규모도 달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지원 근거를 마련한다는 입장이지만, 다음 달 예정된 착공 전까지 입법이 완료될지는 불확실하다. 대우건설 측은 공사비 상승분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지원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경남 등 동남권의 항공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생활권과 산업·물류 지형에 변화를 가져올 대규모 국가 인프라 사업이다. 당초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부지조성공사를 추진했으나, 연약지반 안정화 등에 필요한 공사기간을 두고 국토교통부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해 5월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에서 탈퇴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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