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743 대 1에도 첫날 30% 급락…IPO 수요예측 경쟁률의 착시

  • 맑음순창군22.1℃
  • 흐림강화16.9℃
  • 맑음백령도18.6℃
  • 맑음세종22.2℃
  • 구름많음남해20.1℃
  • 맑음고창군21.8℃
  • 구름많음해남22.5℃
  • 맑음광주22.4℃
  • 구름많음북창원21.5℃
  • 흐림인천19.0℃
  • 흐림인제17.7℃
  • 흐림홍천16.7℃
  • 흐림대구19.9℃
  • 흐림포항17.9℃
  • 맑음고산21.7℃
  • 흐림제주20.2℃
  • 구름많음장흥21.6℃
  • 흐림수원19.4℃
  • 흐림북부산19.5℃
  • 흐림이천18.0℃
  • 흐림정선군18.0℃
  • 구름많음남원21.8℃
  • 흐림울진19.0℃
  • 흐림천안20.1℃
  • 흐림서산20.9℃
  • 흐림거제19.5℃
  • 구름많음의성20.7℃
  • 흐림여수19.5℃
  • 맑음고창22.2℃
  • 구름많음금산20.5℃
  • 구름많음순천20.1℃
  • 흐림춘천18.0℃
  • 구름많음창원21.1℃
  • 흐림충주18.3℃
  • 맑음임실21.4℃
  • 맑음보령25.4℃
  • 맑음의령군20.4℃
  • 구름많음함양군20.2℃
  • 흐림강릉19.2℃
  • 흐림동두천17.2℃
  • 구름많음완도23.4℃
  • 흐림북강릉18.7℃
  • 흐림김해시19.6℃
  • 흐림태백13.1℃
  • 맑음추풍령19.5℃
  • 구름많음전주21.7℃
  • 맑음대전21.6℃
  • 맑음보은20.0℃
  • 맑음진도군22.5℃
  • 맑음홍성20.4℃
  • 맑음고흥22.4℃
  • 맑음군산℃
  • 맑음문경20.0℃
  • 흐림성산19.2℃
  • 구름많음영주17.8℃
  • 구름많음청주20.8℃
  • 맑음영광군21.6℃
  • 흐림속초17.9℃
  • 구름많음안동19.2℃
  • 구름많음산청20.0℃
  • 흐림양평17.1℃
  • 맑음부여21.7℃
  • 구름많음철원18.5℃
  • 구름많음밀양19.9℃
  • 흐림서울17.9℃
  • 흐림울릉도16.1℃
  • 흐림원주16.9℃
  • 흐림제천17.8℃
  • 맑음보성군21.7℃
  • 구름많음파주17.6℃
  • 구름많음합천21.7℃
  • 흐림대관령13.6℃
  • 구름많음장수19.2℃
  • 구름많음강진군23.5℃
  • 흐림울산17.9℃
  • 흐림양산시19.1℃
  • 맑음정읍22.2℃
  • 흐림북춘천18.3℃
  • 구름많음서청주19.9℃
  • 맑음부안23.0℃
  • 흐림봉화16.2℃
  • 흐림영덕18.4℃
  • 흐림청송군18.2℃
  • 흐림부산19.1℃
  • 맑음목포21.4℃
  • 구름많음서귀포24.1℃
  • 맑음구미21.4℃
  • 흐림동해18.3℃
  • 구름많음거창20.5℃
  • 구름많음광양시21.2℃
  • 맑음흑산도21.2℃
  • 구름많음진주19.8℃
  • 구름많음통영21.6℃
  • 구름많음영월18.3℃
  • 흐림경주시18.0℃
  • 맑음상주20.3℃
  • 흐림영천19.0℃

743 대 1에도 첫날 30% 급락…IPO 수요예측 경쟁률의 착시

이수민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8-31 17:18:47
니어스랩, 공모가 상단·확약 우선배정에도 상장 첫날 30.46% 하락
3분기 코스닥 새내기주 10개중 9개 공모가 하회…흥행 사인과 엇박자
"700 대 1이 장기 수요 700배 뜻하진 않아…기업 경쟁력·적정 공모가 중요"

자율비행 드론 기업 니어스랩은 상장 전 흥행 분위기였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이 743.5 대 1에 달했다. 기관 수요가 몰리는 인기 종목이었단 얘기다. 최종 공모가는 회사가 제시한 가격 범위의 맨 위인 4만1200원으로 정해졌다. 

 

그러나 지난 24일 코스닥에 입성한 당일 주가 성적은 초라했다. 공모가보다 30.46% 낮은 2만8650원에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의무보유확약 기관 40% 우선배정이라는 안전장치도 별무효과였다. 의무보유확약은 기관이 공모주를 배정받은 뒤 정해진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제도다. 

 

니어스랩만의 일은 아니다. 3분기 들어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10개 종목 중 9개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31일 종가 기준 평균 수익률은 -28.55%였다.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도 -4.62%로, 2분기 8개 종목의 132.47%와 대조됐다. 기도산업도 기관 수요예측에서 213.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도 희망 범위 상단인 2만8400원이었지만 상장 첫날 주가는 34.58% 떨어졌다. 

두 기업의 사례는 수요예측 경쟁률이, 즉 상장전 인기가 곧 기업 경쟁력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일깨운다. 니어스랩은 지난해 매출 66억 원, 영업손실 166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에는 149억 원 규모의 중동 방산용 드론 수출에 힘입어 첫 분기 흑자를 냈다.

 

아웃도어·모터사이클용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업인 기도산업은 최근 3년간 흑자를 냈지만 기업분할 이후 수익 구조가 달라졌다. 올해 1분기에는 금융비용 증가와 관계기업 투자이익 감소로 31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인 잭울프스킨의 발주액도 지난해 1분기 84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9만4000달러로 99% 줄었다.

 

수요예측 경쟁률 자체가 장기 투자 수요를 뜻하는 것도 아니다. 경쟁률에는 의무보유확약 없이 가격과 수량만 제시한 주문도 함께 잡힌다. 김진태 미래에셋증권 IPO본부장은 "700 대 1이라는 숫자를 그 가격에서 장기 투자하겠다는 수요가 700배 존재한다고 해석해선 안 된다"며 "같은 700 대 1이라도 확약을 동반한 주문이 많은 경우와 확약 없이 가격만 높게 써낸 주문이 많은 경우는 수요의 질이 다르다"고 말했다.

 

의무보유확약 우선배정 제도는 지난해 7월 30% 기준으로 도입됐고 올해 40%로 강화됐는데,  기관의 단기 매도 압력을 낮추기 위한 장치일 뿐 기업가치나 공모가의 적정성을 인증하는 제도는 아니다. 박상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의무보유확약은 상장 이후 매도 압력을 줄이기 위한 장치에 가깝고 공모가격 자체가 적정하게 산정됐는지를 보장하는 제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를 정하기 전에 기관 수요를 확인하는 사전수요예측과 장기 투자자를 미리 확보하는 코너스톤투자자 제도는 오는 11월 13일 시행된다. 가격 발견 기능을 보완할 장치가 추가되는 셈이다. 그러나 제도만으로 투자 매력을 만들 수는 없다.

박정익 EY한영 IPO 리더는 "최근 투자자들은 성장 속도나 잠재력보다 재무제표와 현금흐름, 실제 수익성을 훨씬 꼼꼼하게 본다"며 "상장 이후에도 실적과 사업 경쟁력으로 기업가치를 증명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