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폼페이오, 강경화에게 격분했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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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강경화에게 격분했던 이유는?

강혜영
기사승인 : 2018-10-10 15:43:16
닛케이 "폼페이오 강경화에 '대체 무슨 생각이냐'며 버럭"
폼페이오 '남북군사합의문서…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이냐(What the hell did you think?)"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하순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한국 측에 '버럭' 화를 냈다고 전해졌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방한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왼쪽)이 7일 오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10일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당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남북정상이 9월18~20일 회담에서 교환한 군사분야 합의문서에 대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이냐"며 힐난했다. 

신문은 폼페이오 장관이 "남북 군사 합의문서가 미군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인데도 한국 측이 사전에 자세한 설명이나 협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고 보도했다.

특히 남북 군사분계선 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한 내용에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군은 현재 남북 경계선 상공에 빈번히 정찰기 등을 띄워 북한군 동향을 감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를 중단하면 북한에 대해 눈을 가리는 것과 다름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측은 한미 연합훈련을 크게 제한하는 항목에도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의회 관계자 사이에서 "한국이 이제 주한미군이 없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는 얘기가 나돌 정도라는 것이다.

신문은 대북 제재 완화를 놓고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대립을 확대하는 데 이어 한국마저 미국과 일본 측에서 이탈하면 북한 핵위기를 둘러싼 구도가 '미·일 대 ·한·북·중·러'로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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