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한항공 "메가 캐리어들과 당당히 경쟁, 더 많은 이익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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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메가 캐리어들과 당당히 경쟁, 더 많은 이익 낼 것"

설석용 기자
기사승인 : 2025-03-26 16:17:15
이사진 재구성한 아시아나, 여객 부문 집중
제주항공, 주주 배당부활 연 2회에서 4회로
진에어, 통합 LCC 출범 준비 본격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글로벌 경쟁에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저비용 항공사(LCC)들은 고객과 주주 신뢰 회복에 방점을 두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는 26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었다. 

 

▲인천국제공항에 대기중인 항공기들. [뉴시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절대 안전'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조 회장은 우기홍 부회장의 대독 주총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유수의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들과 당당히 경쟁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 도약하는 시작점에서 고객, 사회, 임직원들의 신뢰를 굳건히 할 수 있게 하겠다"며 "대한민국 대표 국적항공사이자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항공은 이사 수를 14명에서 10명으로 줄이고 보수 한도는 90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확대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성공적 기업 결합으로 외형적 성장을 이룬 것에 대한 성과 연계 보상 차원이라고 한다. 

 

조 회장은 지난 11일 새로운 CI(기업 이미지)를 발표하며 "조만간 마일리지 통합안을 공개하겠다"고 했으나 이날 주총에서는 내놓지 않았다.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주총에서 "최근 두 차례의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진을 새롭게 구성했고 화물기 사업부 매각을 결정해 여객 부문에 집중하는 전략적 결단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안전 운항을 통해 수익 창출 성과를 일궈내고 신뢰를 넘어 사랑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사 수를 6명에서 7명으로 늘렸으나 보수한도는 기존과 동일하게 18억 원을 유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화물기 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APU)와의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오는 27일 예정된 3차 조정회의도 결렬되면 APU는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APU는 아시아나항공 소속 1107명의 조종사가 가입돼 있어 파업시 전체 업무 마비 사태가 초래될 수도 있다.

 

LCC 업계는 주주 배당을 부활시키며 '주주 친화정책'을 본격화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이번 주총에서 주주 배당금 재개 및 제도 개선 안건을 의결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2019년부터 중단됐던 배당을 6년 만에 다시 실시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결손금 리스크를 떨친 제주항공 주주 배당금 지급 주기를 연 2회에서 4회로 늘리기로 했다. 주주들과의 관계 강화와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시행해 왔고 사고 이후 3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 회사 경영은 상당 부분 정상화됐다"며 "지금까지 위기를 동력으로 삼아 성장했던 것처럼 제주항공 앞에 놓인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하여 재도약하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리스기 운용에 따른 임차료와 반납 정비 비용 등이 대폭 줄어들어 수익 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진에어는 에어부산·에어서울 3사 통합을 위한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총에서 자본준비금 2961억 원 중 1106억 원은 결손금 보전에 사용하고, 나머지 894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통합LCC 출범을 앞두고 재무 건전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병률 진에어 대표는 "회사 전반의 역량을 제고하고 통합 과제를 세심히 이행해 성공적인 통합 완수는 물론 고객에게 사랑과 존중받는 한 차원 높은 항공사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오는 31일 티웨이항공 주총도 예정돼 있다. 대명소노그룹이 최대 주주로 올라선 뒤 열리는 첫 주총이다. 10년간 티웨이를 이끈 정홍근 대표 뒤를 이을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되고, 새로운 이사진도 꾸려질 예정이다.

 

소노인터내셔널 소속 이상윤 항공사업 TF 총괄 임원, 안우진 세일즈마케팅 총괄 임원, 서동빈 항공사업 TF 담당 등이 신임 대표이사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대명소노는 오는 6월 이후 에이프레미아 인수 작업에 들어가 티웨이항공과의 '통합 소노'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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